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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 몰운고개~계정1리마을회관앞 본문

경기둘레길 860km

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 몰운고개~계정1리마을회관앞

다보등 2024. 5. 17. 18:10

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는 다시 금왕산 숲길 속으로 향한다. 금왕산 북쪽 자락에서 동쪽 자락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길이다. 고도 300~400m 사이를 누비게 된다. 노면도 걷지 좋은 상태다. 발부리에 채는 돌도 없는 포슬포슬한 흙길이거나 풀이 살짝 자란 걷기 좋은 길이다. 길섶에 곱게 핀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오면 걸음은 저절로 느려진다. 바쁠 것도 없지만 이 길을 끝내기가 싫다. (경기둘레길 홈페이지)

양평 29코스 : 몰운고개 ~ 계정 1리 마을회관 앞(12.6km, 어려움)

 

 

양평 29코스, 몰운고개~계정1리마을회관 12.6km

 

 

4월 13일 토요일

석수,안양, 범계, 의왕에서 회원들을 태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와 몰운고개 시작점에 내리니 천지에 벚꽃이 만개하였다.

벚꽃 아래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이대느라 북새통이었다.

경기둘레길 양평 29코스 스탬프를 찍고 출발을 서두른다.

오전 9시 30분이다.

 

말발도리

 

도토머리봉(저두산)의 유래

'도토머리'는 멧돼지를 뜻하는 '도토'와 '머리'의 합성어이며 저두산(돼지)은 이를 한자어로 바꾸어 쓴 이름이다.

지리적으로는 양동면의 북쪽 머리에 있고 아래 남쪽으로 면전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양동면과 청운면 그리고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의 경계점이 되고 있다.

 

 

 

간간이 보이는 두릅이나 다래순을 따느라 걸음이 자꾸 느려지기도 했다.

양평 금앙산 주변을 굽이굽이 도는 임도에는 사계절 다른 표정을 가진 숲과 나무를 만날 수 있으며

맘먹고 작정하면 산나물 가득 담을 수 있는 숲길이었다.

 

 

 

출발 한지 두 시간이 채 못 되는 오전 11시 10분쯤에 너른 장소에서 쉬었다 간다.

아침에 출발하는 차 안에서 나눠준 김밥을 꺼내 먹었다.

새벽에 나오느라 아침을 걸렀더니 꿀맛이다.

 

 

 

돌도 없는 포슬포슬한 흙길이거나 풀이 살짝 자란 걷기 좋은 길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더니 정말 걷기 좋은 길이다.

4월의 금왕산 임도길은 진달래며 벚꽃이 연두색 잎들과 어우러져 이보다 아름다울 수가 없다.

이 아름다운 산길을 걷다 보니 발걸음이 빨라졌다 느려졌다 한다.

 

 

 

 

갑자기 벚꽃길이다.

꽃길에서 한마음으로 너도나도 소란스럽게 야단법석이다.

아직은 어린 벚나무지만 만개한 벚꽃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부추가~

 

 

 

 

낮 12시 52분에 계정1리마을회관앞 스탬프 박스 앞에 도착을 하였다.

이렇게 29코스가 끝났고 이어서 30코스를 걷는다.

일행들은 잠시 쉴 만도 한데 스탬프만 꾹 찍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내쳐 걸어가 버린다.

경기둘레길 홈페이지에서는 양평 29코스 12.6km, 6시간 24분이 걸리는 어려운 길이라 소개되어 있는데

이날 어찌된 일인지 우리들은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다. 의외로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려운 길이라 하였으나 길도 편했다.

우리가 너무 잘 걷는 것인지 경둘관계자들이 시간 계산을 잘못한 건지 모를 일이다.

암튼 저만치 가고 있는 일행들 뒤를 따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