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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트빌리시 한인식당 비빔밥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트빌리시 한인식당 비빔밥

다보등 2024. 8. 6. 00:04

여행 5일차에 고리시에 있는 스탈린박물관을 둘러보고 트빌리시에 들어섰다.
며칠 전에 아제르바이잔에서 조지아에 입국하여 공항에서 곧장 카즈베기로 가기 위해 트빌리시를 지나쳤고 오늘 다시 왔다. 어느 나라나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로가 정체되는 건 일상인가 보다.
퇴근시간 정체된 차들로 예정 시간보다 늦게 트빌리시 오늘 묵을 호텔에 내렸다. 
 

 
 
숙소는 규모가 큰 호텔을 아니지만 나름 깨끗하고 괜찮았다. 
숙소 위치는 구도심이라.주변에 작은 가게들이 많았고 중심가로 가기에도 좋은 위치인 것 같았다.
룸이 더블과 트윈이라 무작위로 방키를 뽑아서 정하기로 하였다.  이런! 우린 더블룸에 당첨되었다.
 

숙소 창으로 본 풍경

 
한인식당을 찾아 나선 길 숙소 주변 소소한 풍경들을 지나며 구글지도에 나와있는 한인식당을 찾아갔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이다.
트빌리시에는 두 곳의 한인식당이 있다는데 숙소에서 가까운 곳을 가기로 하였다. 구글 지도상으로 도보로 20여분 걸린다고 해서 찾아가는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시간은 훨씬 많이 걸렸다.
 

 

메테히 교회

 
 
쿠라강을 건너 가면 산 위에 서있는 조지아 어머니상이 보이기 시작을 하였다. 
한 손에는 와인잔을 또 다른 손에는 칼을 들었다는 어머니상이다.
밥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저기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 했으나 너무 늦어서 가진 못했다.
내일 아르메니아에 갔다가 며칠 후 다시 트빌리시에 와서 종일 돌아다닐 기회가 있으니 그때 가기로 하고.
 

 
 
높은 절벽 위에 위치한 메테히교회와 트빌리시 시내를 흐르는 쿠라강

메테히교회

 
 
벌써 8시 30분이다.
서둘러 한인식당을 향해서 고고~~~
 

조지아 어머니(왼손에는 포조주 잔을 오른손에는 칼을)
조지아 국기

 
지도에 의지하여 한참 걷다 보니 딱 나타난 한인식당 'KOREA'
글씨만으로도 완전 반가웠다.
 

트빌리시에 있는 한인식당

 
비빔밤, 삼겹살구이., 김치전, 맥주와 와인을 주문하였고 그리고 네 가지 기본 밑반찬이 나왔다. 
뜻밖에 맛있었다.
김치, 오이, 호박, 가지반찬들도 맛있었다.
음식 디테일이 한국인이 한 솜씨다 아니다 하다가 물어봤더니 한국인 부부가 하는 식당이었다.
우린 이구동성으로 그렇지! 했다.
 

비빔밤과 김치전
비빔밥

 
며칠 만에 먹는 한식이라 뭔들 맛있지 않겠냐만~~ㅎㅎ
오랜만에 한식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네 가지 밑반찬
삼겹살 구이(상추 잔득 추가로~)

 
눈에 익은 한국 술이 있었으나 현지 맥주와 조지아 와인 한 잔으로~
 

 
 
저녁을 먹고나니 10시가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으나 거리를 여전히 왁자하였다.
밤거리를 걸어서 왔던 길을 되짚어 숙소로 복귀하였다.
시원한 밤공기가 좋았던 날이었다.
 

메테히 교회
평화의 다리가 보이는 야경

 
밤 10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대부분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숙소가 있는 소로에 접어 드니 정감 가는 작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우리는 막 문을 닫으려고 하는 곳에서 과일을 몇 가지 샀다.
 

 
 
개별 몫이라며 나눠준 과일이다. 
내일은 아르메니아로 가는 날이라서 가면서 먹을 참이었는데  국경을 넘기 전에 과일류, 견과류 다 처분해야 한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결국 사과 한 알은 가방 속에 넣고 갔다가 국경 검문소가 가까워질 때 먹어치웠다.
 

 
다음날 조식

 
어제 산 과일 먹느라 과일은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