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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가는 날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가는 날

다보등 2024. 8. 7. 12:16

6월 4일, 여행 6일 차

트빌리시에서 하루를 묵고 아르메니아로 가는 날이다. 트빌리시는 아르메니아 일정이 끝나고 다시 돌아 올 예정이다.

오전 9시 숙소를 출발하여 아르메니아 국경지대로 가면서 보는 조지아 풍경.

국경 지대가 가까워오며 주변 분위기가 국경다운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소박한 풍경이 정겹다.

 

포도나무

 

 

 

조지아에서 출국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잠시 버스로 이동하여 모든 짐을 가지고 내린 후 도보로 200m가량 이동하여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아르메니아 입국 수속은 꽤나 까다로웠다.

차량검사도 꼼꼼하게 한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과일, 견과류 등 농산물 소지 입국금지.

사과 한 알 남은 것 국경 오기 전 먹어 치움.ㅎㅎ

 

 

 

아르메니아에서 30불 환전하고( 현지 가격에 3.6이나 3.7 곱하면 된다) 마켓에서 물과 간식 등 필요한 것을 구입하였다.

 

 

 

 

에피소드

일행 중 어떤 팀이 계산대에 물건을 갔다 놓고 계산하는 동안 다른 게 필요하여 갔다가 오는 동안 그 팀 중 한 명이 계산대에 있던 물건(계산은 끝난) 몇 개를 가지고 차에 탔다.

계산원이 계산이 끝나고 다시 가져온 물건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생겼다.

급기야 CCTV까지 돌려보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인솔자는 우리나라 마트처럼 쉽게 생각하고 물건 두고 가지러 갔다 오고 완전히 계산 끝나기 전에 물건을 옮기지 말라며 오해가 생길 그런 상황은 만들지 말라는 주의를 준다.

 

 

 

바다 같은 호수가 나타났다. 세반 호수란다.

세반호수는 담수호로 '푸른 눈'이라고 한다.

해발 1900m가 넘는 고지대에 서울 면적 두 배나 되는 호수이다.

아르메니아에서 중요한 수원 역할을 하는 호수로 코카서스 주변국 중 가장 큰 호수이기도 하며

세계에서 해발이 높은 호수 중 하나라고 한다.

 

버스 안에서 세반 호수

 

 

내가 여행 한 나라 중에 바다 같은 호수가 세 곳이었는데 이번에 세반 호수까지 네 곳이 되었다.

체 게바라가 사랑한 호수 - 과테말라 아띠뜰란 호수

남미 띠띠카카호- 해발 3800m로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

온천수와 빙하가 녹은 물로 조성된 따뜻한 호수인 키르기스스탄 이식쿨호도 생각이 난다.

 

 

아르메니아 첫 번째 일정은 세반 호수 언덕 위에 있는 세바나 반크 수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