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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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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구석구석~~/경상도

울릉도 일주 버스 관광 A코스

다보등 2024. 10. 31. 18:32

가수 이장희의 울릉천국을 방문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비는 개인 듯 하지만 바람은 여전하다.
 

 

 

호박엿을 파는 곳에 정차~

차에서 내리면서 다들 놀라운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세상에나!

울릉도 전역에서 나는 늙은 호박을 수매하여 마당 가득 쌓아 놓았다.

이렇게 많은 호박은 또 처음 보는 거라 장관 중에 장관이다.

 

 

 

울릉도 호박엿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울릉도 후박나무를 첨가해 만들었던 후박엿이 육지로 전해지며 호박엿으로 와전되었다는 설이다.

현재 울릉도에 시판하는 호박엿은 울릉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호박을 이용해 만드는데 예전에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의 나무껍질을 첨가해서 엿을 만들기도 하였다. 후박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과 섬 등에 자생하는데 후박나무껍질은 위장병이나 천식을 치료하는 한약재로도 널리 이용되어 왔다. 울릉도에서 후박나무가 점점 사라지게 되고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후박나무는 보호받게 되었고 이 이후로는 후박나무 대신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호박을 사용하여 보편화되었다고 한다.

 

 

늙은 호박의 변신~

호박엿, 호박젤리, 호박조청, 호박빵 등을 구입하였고 배가 출항을 해야 택배 가능하므로 배달 시간이 좀 걸리거라 했다.

일주일에서 열흘은 걸리겠다 생각했는데 왠걸?

토요일에 구입하였는데 화요일 저녁에 택배가 도착을 하였으니 생각보다 빨리 배달이 되었다.

호박엿은 남편이 좋아한다. 아이들에게도 하나씩 맛보라고 보냈다.

호박빵은 빵순이인 내가 맛있게 먹었다.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도 폐쇄,
바람은 있지만 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 태하해안산책로도도 강풍으로 출입통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뜨거운 용암이 흘러나오면서 만들어진 미세한 화산쇄설물 알갱이가 퇴적된 응회암으로 버섯을 닮아 버섯바위라 붙여진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 명소로 지정된 곳 중 한 곳에서 잠시 내려서 구경을 하였다.

버섯바위 위에 향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게 신기하였다.

 

버섯바위 위 향나무

 

 

 
 

고대국가 우산국에 대한 흔적을 담은 곳으로 신라장군 이사부로 시작되는 역사기록, 유적, 유물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 '우산국박물관'으로 왔다.

또 박물관 내에 위치한 모노레일을 타고 남서일몰전망대에 올라 남근바위, 색시바위 및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는데 강풍으로 갈 수가 없었다.

 

우산국의 왕 우해왕 - 전설로 전해지는 우산국의 왕

본래 우산국의 가장 강력한 시기를 이끈 지도자였으나 대마도주의 딸 풍미녀에게 빠져 나라를 돌보지 않게 되었다.

이후 신라장군 이사부에게 항복하였다.

 

 

우산국을 정벌한 이사부

지증왕의 명을 받아 우산국 정벌에 나섰으며 승이를 위한 방법으로 나무사자를 이용하였다.

그 결과 싸우지 않고 우해왕의 항복을 받아냈다.

 

신라의 왕 지증왕

국가체제를 정비하였으며 국호를 신라로, 지도자의 칭호를 왕으로 확정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512년 이사부에게 우산국 정벌을 명하였다.

 

 

통구미 - 거북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거북이가 6 - 9마리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거북바위
거북이 찾느라 다들 초집중

 
 
사동에는 2027년 울릉공항 완공을 하기 위한 활주로 공사가 한창이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어쩌면 제주도 가듯 편하게 울릉도를 다녀올 수 있겠다.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현장
사동항에 정박 중인 엘도라도

 
우리는 울릉도를 한 바퀴 돌고 저동으로 돌아왔다.
관해정 만남의 쉼터엔 커다란 후박나무가 몇 그루 있어 눈길을 끈다. 

 
날씨는 험악하였지만 버스 타고 울릉도 한 바퀴 돌고 와서는 밥이 맛있는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원래 오후 일정은 성인봉 등반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되고 오후 시간은 자유시간이다.
각자 편하게 흩어지고 같은 방을 쓰는 우리 넷은 카페에서 커피 대신 쌍화차, 대추차를 마셨고(대추차 짱이었다) 그리고 독도 손수건 구입.
 

 
 
숙소 근처 잠시 산책 삼아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가 따뜻한 방에 등을 대고 짧은 시간이나마 낮잠을 잤다.
이런 나른한 시간이  좋았다.

 
 
흩어졌던 친구들이 어디선가 오후 시간을 보내고 시간이 되니 만남의 쉼터에 나타났다.
저녁에는 울릉회타운에서 회를 먹었다.
비는 완전히 그쳤으나 바람은 여전히 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