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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경기둘레길 안성 39, 광천마을 정류장 ~칠장사(역방향) 본문

경기둘레길 860km

경기둘레길 안성 39, 광천마을 정류장 ~칠장사(역방향)

다보등 2025. 1. 15. 23:00

2024. 10. 13. (일)
10월에 걸었던 길이니 그야말로 작년 일이다. 경기둘레길 60개 구간(860km) 중 마지막 남은 구간을 걷는날이기도 하다. 오늘은 칠장사에서 역방향으로 걷는다. 전에 40구간을 걸을 때 걷는 그 날도 그랬지만 전날에도 연일 비가 오던 날이라 칠장사 앞 스탬프함에 물이 가득하여 스탬프를 찍지 못했다. 오늘 그때 찍지 못한 40구간 스탬프를 찍었다. 은행나무는 단풍이 미처 들지 못하고 가을이긴 한데 가을도 아닌 시월이다.  

 

● 경기둘레길 39코스(역방향) : 광천마을 정류장 - 죽산성지 - 용설호수 - 칠장사 (18km)

경기둘레길 안성 39코스. 18km
경기둘레길 안성 40코스 칠장사 시작점, 39코스 역방향 출발지
칠현산 칠장사 일주문

 
칠장사는 전에 40코스를 걸을 때 둘러본 곳이지만 오늘 39코스 역방향 시작 전에 다시 칠장사 경내로 들어가 참배하고...
황화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범종각

 
[혜소국사 & 인목왕후 추모다례제 및 효 자비나눔 공연] 현수막이 걸렸는데
보아하니 어제 (2024. 10. 12)로 끝난 행사다.
아쉽다.
어제 올 수도 있었는데 인연이 아닌 갑다.
 

대웅전

 
칠장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돼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중창한 유서 깊은 사찰로 국보 제296호 칠장사오불회괘불탱, 보물 제983호 안성봉업사석불입상, 보물 제1256호 칠장사삼불회 괘불탱, 보물 제1627호 인목왕후 어필 칠언시 등 수많은 문화재와 전설을 간직한 사찰이다.
 

 
또 칠장사를 왕실 관할 원당으로 삼고 광해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아버지 김제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명복을 빌며 칠언시와 금광명최승왕경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려준 인목왕후를 함께 추모한다.
다례제 봉행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시련대령(범패의식)으로 막이 열리며 삼귀의례․반야심경․상단 헌다 후에 나눔 장학금 및 쌀 전달식, 법어, 헌다 및 헌화, 종사영반(범패의식), 합동 천도재 순으로 진행된다.

칠장사 대웅전 꽃살문

 

칠장사 당간
역방향 파란색
경기둘레길 캐릭터 - 누리, 누비, 아라, 연두

 
경기둘레길 4개 권역을 상징하는 캐릭터
'경기평화누리길을 담당하는 누리는 사람들이 삶에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길 바란다.
누비는 경기숲길을 '누비'며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
경기물길 마스코트인 '연두'는 들판에서 노니는 싱그러움 그 자체이고,
경기 갯길의 마스코트인 '아라'는 바다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가방에는 둘레길을 걸을 때 필요한 물품들이 가득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네 친구는 길 걷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며 사람들이 언제나 즐겁게 걸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 홈페이지에 있다.

 
용설호수 둘레길 - 4.0km
용설저수지는 1914년 용암과 설동의 병합으로 용설로 불렸으며, 설동의 지형이 용의 혀처럼 생겨 용설이라 칭하였다.
1982년 농업용수개발사업의 용설저주시자 설치되어 만수 시 범람하는 습지형태를 지니게 되었으며 2009 ~ 2011년  농촌경관사업으로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39코스는 용설호수 절반(빨간 점선)이 포함된다

 

당근밭
아름다운 보라색 꽃 부들레야
칸나
작품명 : 박장대소

 

죽산성지 성역

절의 일주문 같이 생긴 정문에 성역(聖域)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죽산성지 : 1866년 병인대박해 당시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심문과 고문을 당하면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하느님을 증거하면서 목숨을 바친 순교 성지다.  여기서 희생되어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이름이 기록된 신자만 해도 24명에 달한다. 24위 가운데는 복자 박경진(프란치스코)와 오 마르가리타, 그리고 하느님의 종 8위가 있다.
절두산과 더불어 한국 천주교회의 몇 안 되는 순교성지이다. 

 

갓바위

 

현풍 곽씨 충효각
광천마을버스정류장 39코스 시작점이자 역방향 도착점

 
 
경기둘레길(860km)은 2021년 12월 시작하여 2024년 11월에 마쳤으니 3년이 걸린 긴 여정이었다.
이제 안성 39구간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처음 친구들과 시작하여 걷다 점점 출도착 점이 멀어지고 승용차도 대중교통 이용도 쉽지 않다보니 친구들이 포기한 길을 우연히 비슷한 구간을 걷는 산악회(하나도 아니고 두 개)를 알게 되어 그들과 함께 걸었다. 
경기둘레길 총 거리도 860km로 만만찮게 길지만 시종점 교통이 아주 많이 불편한 곳이 많아서 완주하기까지는 매우 어려운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