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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영남길 제5길 수여선이 지나던 수여선 옛길 본문

경기 옛길/영남길

경기옛길 영남길 제5길 수여선이 지나던 수여선 옛길

다보등 2025. 4. 14. 15:17

3월 1일, 오후 2시 30분경.

제4길인 석성산길을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에서 끝냈다. 인근에 있는 시청. 용인대역까지 가야 하는데 이왕에 시간도 이르고 걷는 데까지 5길을 걷자 하고, 이내 5길인 수여선 옛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제4길 스탬프함이 있는 용인시청 앞

 

영남길 제5길 수여선(수원역~여주역) 옛길의 시작점은 용인시청이다. 

수여선은 1930년부터 1972년까지 운행하였던 협궤열차 철길이 지나던 자리이다. 수여선은 일제의 수탈정책에 따라 이천, 여주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쌀과 풍부한 임산물 등을 공출해 가기 위해 부설된 철도였다. 

수여선은 일제강점기에 수탈의 목적으로 부설된 아픈 역사의 산물인 동시에, 폐선될 때까지 주요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영남길 제5길 수여선옛길(11.6km)

용인시청에서 김량장동(수여면)을 관통하여 양지면에 이르는 수여선 옛길은 1930년 개통된 수여선(수원역~여주역)이 1972년 폐선될 때까지 지나던 길이었다. 현재도 수여선길은 일반도로로 사용되며 영남대로의 원형 노선과 가장 근접하여 조성된 길이다. 용인행정타운에서 금학천변을 따라 수여선 옛길을 걷다 보면 가장 오래된 5일장 중 하나인 용인장(용인중앙시장)을 지나게 된다. 장터를 지나면 고즈넉한 산길이 멋진 봉두산 숲길을 지날 수 있다. 봉두산을 지나면 용인 남부의 중심이었던 양지면 남곡리에 도착하게 된다.(홈페이지 참조)

●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금학천 ~ 용인중앙시장(김량장역) ~ 봉두산 ~ 양지면 남곡리

(제5길 시작점 찾아 가는 길 : 에버라인 기흥역 승차 - 시청. 용인대역 하차) 

 

횡단보도를 건너

 

자전거 전용길이라 자전거를 조심하며 금학천 산책길로 내려선다.

 

금학천을 따라 걷는 길은 용인경전철 에버라인이 머리 위를 지나간다.

에버라인 경전철은 두 량짜리로 마치 마을버스처럼 보인다.

마을버스 같아 보이는 에버라인
에버라인 시청. 용인대역
명지대역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 싶더니 오후 3시쯤 김량장역을 지날 무렵에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였다.

오후 3-4시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가 정확하다. 

우산을 챙겨 오긴 하였으나 비가 내리니 마음이 바쁘다.

김량장역

 

금학천 작은 다리를 건너가라는 안내리본에 따라 앞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간다.

지금까지 금학천을 오른쪽에 두고 왔다면 다리를 건너자 금학천을 왼쪽에 두고 걷게 된다.

 

용인중앙시장 입간판이 보이고 주변은 시장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얼핏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있는 스탬프함. 

미리 스탬프함 위치를 알아두고 신경을 썼으므로 놓치지 않고 눈에 들어왔다.

수여선옛길 용인중앙시장 스탬프함

 

스탬프함 바로 건너편으로 용인중앙시장역이다. 

 

비도 오고 더 이상 걸을 생각이 없는 우리는 시장을 지나치지 못하고... 

 

더군다나 전통 순대마을을 어찌 그냥 지나갈 수 있으랴~

 

시장 안 끝이 보이지 않는 순대전문식당들.

그야말로 아무 집으로 들어가도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순대전문식당들이다.

일단 식당 안을 들여다보고 몇 개의 테이블에 손님이 있는 집으로 직진.

 

 

토종순대와 당면순대가 섞여 있던 순대국밥.

사실 석성산 정상에서 컵라면과 빵으로 점심을 먹은 지 시간상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고프진 않았다.

그러나 그건 내 사정이고 남편은 본인 국밥에다가 내 국밥 건더기까지 포함하여 막걸리까지 한 병을 비웠다.

 

 

오후 4시

비는 잦아들었지만 5길은 여기에서 끝내고 용인중앙시장역에서 전철을 탔다.

다음에 이곳에서부터 이어 걸으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