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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DMZ 평화의 길 연천 11코스, 장남교~숭의전지(21km) 본문

DMZ 평화의 길

DMZ 평화의 길 연천 11코스, 장남교~숭의전지(21km)

다보등 2025. 9. 16. 21:30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았던 10코스를 완주하고 내일 걸어야 할 11코스를  미리 좀 더 걷기로 하고 장남교를 출발하였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뜨거운 날이기도 하고, 특히 포장된 길을 걷는 거라 더 뜨겁고 더웠던 날이다.

그래도 다들 묵묵히 잘 걷는다. 나만 더운 게 아니므로 함께 걸으니 또 걷게 된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DMZ 인근 뛰어난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인천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총 526km 구간에 이르는 세계적인 명품 도보여행길이다.

●철원군과 함께 민북(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 구간이 많이 포함된 연천군은 주노선 5개 코스와 지역 테마 노선 2개 코스가 반영됨.

● 주노선은 대부분 지역 내 기조성된 걷기 여행길인 평화누리길을 중심으로 설정되어 상시 이용이 가능한 구간임.

● 지역 테마 노선은 25사단 관할구역인 리비교 ~ 승정전망대~ 고랑포구역사공원~호로고루 일원

 

 

머리가 지끈지끈, 땀이 줄줄 흐르는 이 와중에 구름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정말 간간히 어쩌다 슬쩍 불어 주는 바람은 너무 고마운 바람~

아무리 뙤약볕 아래 뜨거운 길을 걷는 중이지만 또 눈앞에 펼쳐진 흰구름 무진장 많은 이런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는 모든 게 '좋다! 좋아!' 하였다. 

 

사미천 돌다리가 폭우로 완전 유실됨에 따라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지정된 길보다 멀리 돌아서 가야 하는 관계로 걸어야 할 길이가 더 늘어났다. 원래 지도상으로는 16.6km지만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21km가 된 것 같다.

사미천교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오전에 미리 10코스 종점인 장남교 입구에 한 대의 차를 주차해 놓았었다. 그 차를 타고 일행 몇몇이 장남교를 건너기 전에 출발지였던 리비교 거점센터에 주차한 차를 회수하여 왔다.

사미천교를 건너 오늘은 여기까지!

나머진 내일 다시 이어 걷기로 하고 숙소로.

파주 연정 황토펜션 숙소
산더미 불고기

 

8월 17일

DMZ 평화의 길 11코스는 장남교에서 출발해 숭의전지까지 걷는 길이다.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과 그 주변으로 펼쳐지는 연천평야를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임진강의 자연제방 위에 쌓은 돌무지무덤, 적석총,

현무암 지대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학곡리 고인돌,

개성의 자라봉에서 발원해 휴전선을 휘감아 돌면서 연천평야를 가로지르는 사미천 등이 있다.

11코스 주요지점

 

 

어제 걷다가 마친 장소 인근에서 이어 걷기를 시작했다.

뜨거운 날씨를 감안하여 일찍부터 서둘러 아침을 먹고 오전 8시 출발이다. 

 

구름이 많은 아침이긴 하지만 덥다.

그늘없는 둑길에 강바람이 간간히 불어주니 시원하다.

그 작은 바람에도 감사하다.

임진강

 

카페 '카르페디엠'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피신.

미처 카페 문을 제대로 열기도 전에 들이닥친 손님을 맞은 카페 주인장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12잔의 커피를 금방 내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많이 잡는다.'는 서양의 격언이 있다. 

부지런한 주인에게 오늘은 재수가 좋은 아침이다.

카페 카르페디엠

 

학이 많이 찾아와 학곡리라 불린 임진강변의 학곡리 마을.

연천 학곡리 적석총
향기로운 칡꽃
거침없이 뻗어가는 칡
학곡교
임진강

 

오르막 구간 입구에서 쉬었다 가기로.

우리들은 배낭 무게를 감안하여 내몫의 물 만 간신히 챙겼다면, 남자 도반들 중 몇몇은  2리터짜리 얼음물을 2-3개씩 배낭에 넣어와서 부족한 물을 채워주곤 한다. 맨몸으로 걸어도 힘든 판에 물을 한가득 지고 걷는 게 어찌 힘들지 않겠나?

이타심이 유난한 도반들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전우애가 마구 솟는다.

 

숭의전/ 국가사적 제223호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고려의 왕을 봉사(奉祀)하던 종묘(宗廟)로 고려 태조, 현종, 문종, 원종 4왕과 고려조의 충신 16명(복지겸, 홍유, 신숭겸,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려, 조충, 김방경, 안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의 유패를 모신 묘전이다.

숭의전
숭의전입구 홍살문
11코스 도착 QR인증

 

어제오늘(8월 16일~17일)무더위 속에 걷느라 무지 힘들었다.

함께 걸으니 걷지 그렇지 않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다.

힘들게 걸었으므로 뿌듯한 성취감은 두 배가 된 것 같이 두둑한 마음이다.

뒤풀이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각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