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우연히 마주한 소하동 <282 mansion> 카페 본문
282 맨션!
이파리가 282였어?
가끔 네이버지도로 검색을 하다 보면 내 주변 추천 장소가 뜨는데
그때 이파리맨션이라는 왠지 친숙한 카페이름을 보면서 동네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도상 위치를 보니 영 모르는 곳은 아니었다.
그랬는데 오늘(지난 주 어느날) 무심코 지나던 길에서 전혀 생각지도 않은 282 mansion을 만났다.

평소에 이 쪽 방향으로 올 일이 없는데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좀 걸어야지 싶어서 발 가는 데로 걷다보니 약간 낯설지만 그렇다고 영 모르는 곳은 아닌 오래된 빌라들이 즐비한 동네까지 걸어온 터였다.
얼핏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은 보호색을 띈 작은 글씨의 282 mansion 딱 눈에 들어왔다.
뭔가 새로운 걸 발견이나 한 것처럼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방방 뛴(?).


잠시 추위도 피할 겸 이파리맨션이 궁금하기도 하고 커피도 마실 겸하여 들어왔다.
햇빛이 한가득 들어온 따스한 내부.
크리스마스 츄리가 있는 풍경이 지금이 12월이란 걸 알게 해준다.
메인도로에서 안으로 들어와 있는 곳이라 그런가 조용한 카페 안.


생각보다 넓은 실내 공간에 단출한 인테리어, 테이블 간격도 널찍하여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대화하기 좋을 듯.
가만 보니 애견카페는 아니지만 댕댕이를 데리고 입장 가능한 카페인 것 같다.
댕댕이 데리고 외출 나온 이들에게 커피 한 잔 하기 맘 편한 카페이기도 하겠다.
혼자서 혹은 둘이 먹기 적당한 작은 사이즈의 예쁜 강아지 모양 케잌에 눈길이 한참 머물렀다.



너무 귀여운 산타 강아지 쉬폰케잌.
점심을 먹고 소화시킬 겸 나온 길인데 아무리 그래도 케잌은 아닌 것 같고... 만만한 커피 한 잔.



커피를 마시는 동안 두 테이블에 손님이 들었다. 혼자온 아가씨가 산타 강아지 쉬폰케잌을 테이블로 가져갔다.
이파리맨션에서 나와 삼십 분 정도 더 걷다 집으로 간 것 같다.
춥다고 집에만 있었으면 만보를 채울 수 없었을 그런 추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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