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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광명동굴 돌탑이 얼음탑이 되다 본문

일상스케치

광명동굴 돌탑이 얼음탑이 되다

다보등 2026. 1. 3. 22:22

1월 1월 아침 해돋이는 티브이에서 생중계로 보여주는 전국의 일출 명소를 따뜻한 거실에서 즐겼다. 새해 일출을 보자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의 열정이 추위를 싹 다 녹여주는 것 같았다. 우리 시(광명시)에서는 도덕산 도덕정에서 일출 행사를 한다는데 구름산 정상이라면 모를까 도덕정까지는 너무 멀어서 관뒀다. 
점심에 아들네를 불러 함께 떡국을 먹고는 날씨가 조금 풀리기도 하였지만 아무리 춥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해 첫날인데 방구석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늘 가던 광명동굴 가학산에 갔다. 
가학산 산자락을 걷고 광명동굴 입구로 왔더니 돌탑분수에 얼음꽃이 폈다.

가을에 보니까 멀쩡한 개울에 돌탑을 쌓길래 흉하다 했는데 얼음탑이 된 걸 보니 딱 이럴 때 겨울에만 보기 좋은 것 같다.

돌탑이 모양도 예쁘지 않고 제대로 물이 분사되지 못하는 분수조차 허접하여 끌끌 혀를 찼는데 얼음탑이 된 건 봐줄 만하다. 지금 보니까 분수의 역할이 돌탑에 물을 뿌려 얼음을 만들기 위한 장치인 건가 싶다.

 

 

점심에 떡국을 먹고는 집에 돌아갔던 아들네가 저녁 때 다시 우리 집으로 왔다. 원래는 남편이 저녁을 사겠노라고 며느리에게 먹고 싶은 거 생각해 놓아라 했는데 손자는 나가서 먹는 게 싫다 한다. 사실 내색은 안 했지만 나도 산에 갔다 와서 꾀가 나 나가기가 싫은 차에 며느리가 수를 냈다. 아이는 집에 두고 어른들만 나갈까도 하였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러면 배달은 어떨까 한다. 손자 녀석이 제일 좋아라 찬성이다. 만만한 중식은 어떠냐 저떠냐 하더니 결국은 회하고 해물찜을 배달시켜서 집에서 푸근하게 먹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작고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베란다에 있던 화초인데 겨울에도 초록이 예뻐서 거실에 들여놨더니 따뜻한 곳에 들어오니 계절을 잊고 작고 예쁜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원래는 봄이면 꽃을 피우던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