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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지난 5월에 친구들이랑 다녀온 청송 여행 중에 묵었던 소노벨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소노벨에서 하루를 묵으며 클린룸(취사안됨), 조식, 온천 포함 패키지를 이용하였다. 패키지에 포함인 피자를 수령하여 맥주랑 맛있게 먹었다. 아침엔 솔샘온천 사우나엘 갔다. 사우나 오픈 전인데 줄이 길어서 깜짝 놀았다. 사우나 내에서 쓸 마스크도 하나씩 나눠 주었다. 마스크 쓰기가 일상이 되다보니 사우나에서 마스크 쓰는 것도 어색하지 않았다. 사우나 후에는 수달래 뷔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음식 종류도 많아서 무엇을 가져다 먹을 지 행복한 고민을 하였던 수달래 뷔페였다. 5월 초에 방문한 사진이다 로비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띠오에서 받아온 패스츄리 씬피자에 치즈와 사과가 올려져 있는 피자! 맛있..

아는 사람만 안다는 청송 절골계곡은 탐방객 예약제로 운영한다. 국내 12번 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주왕산은 우람하면서도 부드러운 바위봉우리와 깊고 수려한 계곡이 절경을 빚어 영남 제1의 명승으로 대접받아 왔다. 주왕산에는 여러 등반 코스가 있지만 탐방객 대부분은 주왕계곡 코스로 몰린다. 대전사와 용추폭포, 용연계곡 등 절경을 자랑하는 코스지만 주왕계곡은 지난 가을에 갔다온 곳이라 이번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다녀왔다. 조금 한적하게 주왕산의 속살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남동쪽 산줄기의 절골계곡을 찾는다. 계곡을 거슬러 가메봉(882m) 정상까지 올랐다가 주왕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전체 13.5㎞, 7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완주하는 이들은 드물고 대개는 입구에서 3.5㎞ 떨어진 대문다리까지 갔다가..

2년 전에 서울 동생네로 거처를 옮긴 엄마는 늘 울산집에 가고 싶어 하신다. 5월 초 이번이 아니면 또 어려울 것 같아 마침 시간이 된다는 딸과 함께 엄마를 모시고 울산 친정엘 왔다. 엄마는 모처럼 친구분들과 반갑게 점심식사를 하시고 집으로 오시더니 피곤한지 좀 쉬겠다며 누우셨다. 나는 딸아이와 십리대나무숲으로 갔다. 한낮의 뜨거운 해가 좀 기운 오후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해를 등지고 걸으니 부담없어 좋았다. 우거진 나무들도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도 참 편안한 좋은 곳이다. 친정집 아파트에서 십분 정도 걸어 나오면 태화강 십리대나무숲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삼호다리에서 태화루로 이어지는 십리대나무숲은 태화강을 따라 하류를 향해 걸어가면 된다. 수령 300년이 넘었다는 팽나무가 멋스럽게 강변을 지키고 서있다. ..

임청각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청송야송미술관엘 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전화로 문의하니 오후 5시30분까지는 와야 한다고 했다고.안동에서 청송까지 한 시간을 부지런히 달려서 청송야송미술관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27분이다.그런데 문이 닫혔다!!아직 3분 남았구만~~전화도 안 받는다ㅠㅠ이용시간이 10:00~18:00이고, 마지막 입장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다.닫힌 문 앞에서 허망하게 발길을 돌렸다.에고~~~몇 분만 기다려주지... 청량대운도를 보기 위해 왔는데...어마어마한 크기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ㅠ며칠 후에 쉰세대님 블로그에서 청량대운도를 보았다. 마침 청송에 오셨다가 야송미술관엘 들르신 모양이었다. 참고로 청량대운도는 청송 출신 이원좌화백이 서울 천도..

차안에서 보이는 전탑을 보고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알고보니 후배가 데리고 온 목적지가 이곳 임청각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99칸짜리 집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독립군 집안의 맥을 끊는다고 임청각 앞으로 중앙선 철도를 놓아 겨우 60칸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전탑(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아 올린 탑)은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임청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철길을 건설하면서 임청각의 부속건물들이 있던 남의 집 마당을 가로질러 기차길을 만들었다. 기차가 지날 때마다 땅이 지진 난 것처럼 흔들였다고 한다. 얼마나 임청각의 사람들이 눈에 가시였으면 이런 악랄한 짓거리를 했을까 싶다. 현수막을 보면서도 국무령 이상룡 선생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했다.... 현수막이 쳐진 곳 안..

선성은 예안마을의 옛이름이다. 안동 선성현 문화단지는 안동호의 수변 경관이 내려다보이는 부지에 객사, 동헌, 역사관 등 옛 관아를 복원하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단지이다. 고려시대 선성이라는 지명과 조선시대 예안현의 관사가 존재하였던 사실을 근거로 선성현 관아를 재현하였으며 또한 안동호를 따라 물 위를 걸으며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선성수상길(길이 1.10km)이 위치해 있다. 예끼마을은 산촌이 아닌 강촌마을이다. 안동댐에 막혀 수위가 올라온 낙동강이 눈앞에 펼쳐진다. 원래 마을은 저 강물 아래에 있었다. 예끼마을은 예안면에 살던 사람들이 1976년 안동댐 수몰로 인하여 이주하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 안동시의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선성현 문화단지의 상징인 선성수상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