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143)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박 2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카페 모나무르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친구 중에 누군가가 봄에 왔었는데 아주 멋진 카페였다며 '모나무르'를 추천을 하였다. 이름도 생소한 모나무르를 내비에 찍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동을 하였다. 좋다는 소문 듣고 멀리 서들 찾아오니 자동차가 기본인지라 일단 넓은 주차장은 기본이다. 이곳 역시 너른 주차장이 있어 유명세를 짐작하겠다. 평일 오후 주차된 차들이 그득하다. 입구를 들어서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친구들을 따라 영문도 모른 채 따라서 밖로 나갔다. 오~~~!!! 여기 뭐지?? 놀라는 우리를 보며 친구는 뒷 쪽으로 가면 조작정원도 있다면서 한 바퀴 돌고 오자며 앞장을 섰다. 카페이면서 미술관 같았다. 음료 주문은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우선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모나무..
하늘공원 억새를 뒤로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볼까 하고 노을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은근하게 내리막인 그 길을 맹꽁이 전동차가 꽁무니를 보여주며 쉴 새 없이 내려간다. 내려갈 때만이라도 맹꽁이 차를 타면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 길 끝에 내려서서 잠깐 그림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좀 더 가야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메타쉐콰이아하면 담양이 유명하다. 하도 유명해서 긴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또 지난번 진안 가족여행에서도 진안의 부귀면에 있는 메타쉐콰이아길을 갔었더랬다. 그곳 또한 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아길로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담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메타쉐콰이어 길이지만 사실 찾아가기엔 바쁜 도시민에겐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2022년 10월 29일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지난 10월 21일로 끝났다. 하지만 억새는 지금부터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억새로 유명한 곳은 수없이 많지만 서울에서 전철로 다녀올 수 있는 하늘공원의 억새가 접근성으로는 안성맞춤이다. 10월 29일, 토요일이라 오며 가며 길도 막힐 것이고 주차장에 주차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 전철을 타기로 하였다. 상암 월드컵 공원엔 하늘공원, 평화의 공원, 노을공원, 난지천 공원등으로 각기 다른 컨셉을 가진 좋은 공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우선 전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하늘공원으로 걸어가면 된다. 하지만 초행길이라면 방향 잡기에 잠시 당황할 수도 있다. 1번 출구 나오자 경기장을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주욱 걸어가서 정문으로 나가면 ..
작정하고 서울 구경(?)에 나선 날, 광화문광장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그 길 끝에서 우연히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관람하였다. 남편도 나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에서 의외로 만족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게 어느새 점심시간을 훌쩍 넘어가며 슬슬 몸에서 신호를 보냈다. 배고프다배고프다...라고. 무얼 먹을까 잠시 궁리하다가 광장시장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하고 청계천을 걸어 광장시장으로 갔다. 오랜만에 청계천을 걸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개천이 있다는 것이 참 경이롭다. 헐~~!!! 광장시장 입구에 들어서며 입이 떡 벌어졌다.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다니!! 언제나 늘 사람이 많은 곳이란 걸 모르지 않지만 적응 안되게 많아도 너무 많다. 늘 그렇듯이 빈대떡을 파는 ..
2012년 12월 26일에 개관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국립 근현대사 대표 박물관으로서 19세기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록하여 후세에 전승하고, 국민들의 자긍심과 염원을 모아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역사문화공간이다.」라고 한다. 개관한 지 10년이나 되었는데도 전혀 몰랐던 박물관이다. 그동안 광화문을 편하게 다니질 못했으니 눈에 띄이지 않았을 수도 있고. 오늘 모처럼 광화문 광장을 느리게 걷다 발견하여 관람을 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좋았다. 근현대사를 다룬 전시를 보며 그 세월을 함께 살아온 모습들이 가깝게 느껴졌다. 1층 어린이 박물관이 있다. 어린이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근현대사를 체험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3층 기증관, 주제관, 4층 체..
서울 광화문 광장이 새 단장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만인 2022년 8월 다시 문을 열었다. 남편과 나는 10월 첫날 광화문광장으로 나가 보았다. 그동안 알고 있던 광화문 광장이 아닌 싱그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바뀐 광화문 광장 모습이 보기 좋았다. 휴식과 산책 등의 일상과 축제, 행사 등으로 연결하는 서울 시민의 대표적 삶의 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쉬는 모습을 보니 편안하고 개방적인 광장으로 바뀌었구나 싶었다. 전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밖으로 나오니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시시각각 영상으로 보여 주고 있었다. 눈내린 겨울 모습이 좋아서 한컷 찍고 올라오니 건너편 KT 건물 외벽이 인상적이다. 커다란 무대 장막이 걷히는 순간으로 보였다. 스타벅스 앞 바닥분수도 시원함을 한껏 드러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