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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안양예술공원 스탬프투어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가끔 석수역을 출발하여 삼성산, 삼막사 산행 후에 하산을 안양천으로 하여 나름 익숙한 곳이다. 또 집에서 가까우니 선 듯 스탬프 투어를 해보기로 하였다. 남편을 앞세우고 집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예술공원까지 30분 정도 걸렸다. 버스에서 내려 안양천을 따라 10여 분 걷다 보면 안양박물관 건물이 왼쪽으로 나타난다. 안양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 안양예술공원스탬프투어 책이 비치되어 있다. 먼저 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떠들썩한 가운데 스탬프북을 챙겨서 첫 번째 도장을 찍었다. 7개의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으로 안양예술공원 마그넷 10개를 다 찍으면 마그넷 + 안양예술공원 기념품(손수건)을 받을 수 있다. 김중업은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르 코르뷔..

사월초파일 수원 용주사로 향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고, 도로도 조금씩 밀리긴 했으나 오래 걸리지 않아 융건릉 공영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고 주차도 수월하게 하였다. 용주사 주차장이 협소하여 오늘 같은 날을 당연히 주차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싶어 융건릉 앞에 주차를 한 것이다. 용주사까지는 걸어서 20여 분 정도 걸렸다. 우리 부부 말고도 이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처음인 부처님 오신날 행사는 당연히 붐비고 붐볐다. 비까지 와서 우산까지 시야를 막고(난리도 아니었다) 법당엔 들어가볼 엄두도 못 내고 언저리만 돌다가 지장전에 참배하였다. 경기도 화성 용주사는 조선시대 사찰이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묻힌 융건릉 근처에 있다. 정조가 아버지의 넋을 기리기 위해..

4월 23일(일요일) 전철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하차, 9번 출구에서 35번 버스 환승하여 10여분 후 팔달문에서 내려 지동시장을 잠시 들여다보고 수원 화성을 걸으며 유유자적하였던 날이다. 수원화성은 조선시대의 개혁 군주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성곽으로 우리나라 성곽 건축 사상 가장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으나 축조 상황을 기록한 세계기록유산 에 의거하여 1975년부터 보수 복원하였으며, 1997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동시장 입구에 딱 봐도 누군지 짐작이 되는 편안한 자세로 술을 따르는 정조대왕 조형물이 있어 들여다 보았다. '不醉無歸 불취무귀' 「정조는 화성 축성 당시 기술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회식 자리에..

경의중앙선 '임진강역' 경기둘레길 파주 7코스를 걷다 들른 임진각. 임진각은 코스에 포함이 되지 않는 곳이지만 잠시 둘러 보고 가기로 하였다. DMZ 비무장지대 관광의 출발지이자 통일염원의 상징, 임진강역 경의중앙선 임진강역에서 평일에 출발하는 셔틀 열차는(임진강역에서 문산역까지 운행하는 셔틀전철로 소요시간 9분이다) 오전오후 2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 4회 운영하고 있다. 이 위령탑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당시 버마) 아웅산 묘역에서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 중이던 대한민국 외교 사절이 북한의 테러로 순국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당시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열입곱 분의 외교사절과 수행원이 희생되었다. (건립 1984년 10월 9일) 임진각 일원은 6.25전쟁중에는 참담..

1박 2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카페 모나무르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친구 중에 누군가가 봄에 왔었는데 아주 멋진 카페였다며 '모나무르'를 추천을 하였다. 이름도 생소한 모나무르를 내비에 찍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동을 하였다. 좋다는 소문 듣고 멀리 서들 찾아오니 자동차가 기본인지라 일단 넓은 주차장은 기본이다. 이곳 역시 너른 주차장이 있어 유명세를 짐작하겠다. 평일 오후 주차된 차들이 그득하다. 입구를 들어서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친구들을 따라 영문도 모른 채 따라서 밖로 나갔다. 오~~~!!! 여기 뭐지?? 놀라는 우리를 보며 친구는 뒷 쪽으로 가면 조작정원도 있다면서 한 바퀴 돌고 오자며 앞장을 섰다. 카페이면서 미술관 같았다. 음료 주문은 잠시 후에 하기로 하고 우선은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모나무..

하늘공원 억새를 뒤로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가볼까 하고 노을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은근하게 내리막인 그 길을 맹꽁이 전동차가 꽁무니를 보여주며 쉴 새 없이 내려간다. 내려갈 때만이라도 맹꽁이 차를 타면 수월하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열심히 걸어 내려왔다. 길 끝에 내려서서 잠깐 그림지도를 보니 도로를 따라 좀 더 가야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메타쉐콰이아하면 담양이 유명하다. 하도 유명해서 긴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또 지난번 진안 가족여행에서도 진안의 부귀면에 있는 메타쉐콰이아길을 갔었더랬다. 그곳 또한 하늘로 쭉쭉 뻗은 아름다운 메타쉐콰이아길로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였다. 담양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메타쉐콰이어 길이지만 사실 찾아가기엔 바쁜 도시민에겐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