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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낙동강 걷기 제 1구간(첫째날)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걷다

낙동강 걷기 제 1구간(첫째날)

다보등 2009. 4. 1. 15:18

낙동강 걷기 제1구간

2009년 3월 28일 ~29일

 

<사단법인>우리 땅 걷기에서는 올 기축년 11월까지 낙동강 천삼백리길 도보답사를 한다.

그 첫번째 도보답사는 태백에서 출발하여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까지 약 54km를 걷고 돌아 올 예정이다.

 

한국의 젖줄이며 영남지방의 생명줄인 낙동강 물줄기에서 수많은 인물들(길재. 이황. 유성룡. 김굉필등 )이 살다가 갔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도동서원을 비롯, 문화유산이 산재한 낙동강을 따라가며 낙동강의 문화 생태. 역사. 인물에 대해 배우게 될

이번 낙동강 천삼백리 따라 걷기에 동참을 하여 낙동강 하구둑이 있는 을숙도까지 전 구간 완주를 목표로 삼고 열심으로 걸어볼 작정이다.

 

 

 추전역으로 가는 길......멀리 매봉산위에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바닥의 시커먼 석탄가루에 눈이 잿빛이다.

 

 

 한겨울 눈꽃열차만 사람을 태우고 역을 통과 한단다.

 

 

 광차(鑛車) 규격:기관차 95톤,광차 3톤

 

 백두대간 두문동재를 지나다 회원들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이 한창이다~~

 

 낙동강의 발원지가 황지라고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 천의봉 계곡의 너덜샘이 첫 출발이란다.

아무래도 황지는 시내 가운데에 위치해 관광목적으로나 뭐로나 이익이 되어서라나...뭐라나....-.-;;

 

오전 9시... 우리들의 발걸음이 을숙도까지 무탈하게 이끌어 주십사... 기원재를 지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한울님이여, 산신님이여, 낙동강 천삼백리길 여정을 부디 보살펴 주옵시고 제대로 걸어가게 하소서....."

 

 낙동강의 시발점인 너덜샘에서 출발에 앞서 단체 기념 촬영부터 하고.....^^*

 

 태백시내에 있는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이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신정일 선생님께서 사뿐히 황지를 홀로 건너고 있다.

 

 황지의 내력과 낙동강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와 오늘 일정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우리들은 열심히 경청을 하고.....

증명(?)단체 촬영 또 한판 찍고.....앞으로도 쭈욱 단체 촬영이 있겠다....ㅎㅎ

  

 태백시내를 걸어 황지천을 따라 걸음을 내딛는다.(10:00)

 

 나무다리와 징검다리.....ㅎㅎ

 

 

 

 

황지천을 끼고 태백로를 따라 걷고 걷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찹쌀밥에 김치와 김이 다인 점심이지만 감사하고 맛나게 먹습니다.

 

 

  걷다보니 예쁘게 단장을 한 이런 집도 만나고.....

 태백 장성에 도착을 하여 저멀리 장성터널이 보입니다.

저곳을 통과하여야 하는데 길을 잘못 들어 턴~~하고 꼴찌가 일등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ㅋㅋ

 

 터벅 터벅..... 아스팔트길은 끝도 없고 우덜은 길을따라 걸을 뿐이고~~~~

 

 구문소에 다다랐습니다......

구문소!

 옛날 구문소에 구멍이 뚫리기 전에는 석벽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철암천이 큰 소를 이루어 그 소에 청룡이 살고 있었고,

서쪽에는 황지천이 큰 소를 이루고 그 소에 백룡이 살았다고 한다. 두 용은 서로 낙동강의 지배권을 놓고 항상 다투었다.

매일 석벽꼭대기에서 싸움을 하였는데 항상 뇌성이 일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천지를 분간치 못하였고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어느날 백룡이 꾀를 내어 석벽 위에서 싸우다 내려와 석벽밑을 뚫으며 공격을 하여 청룡을 물리치고

그 여세로 승천 하였다고 한다. 백룡이 승천할 때 지나간 산을 용우이 산이라 하는데 구문소앞에 솟은 산이다.

-태백문화원-

 

 구문소를 아래에 두고 가볍게 산을 올라 자개루에서 잠시 경치구경을 합니다.

 

 

 자개루를 내려 오니 반대편 구문소를  만납니다.

오랜 세월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르는 흔적입니다.

 

 이곳은 인공으로 뜷은 길이라네요.....^^

 

 구문소를 지나 걷다보니 영동선 열차가 힘차게 내달립니다......

 동점역을 지납니다. 이곳의 역들은 아주아주 작아요~~~

 

 이왕이면 딱딱한 아스팔트보다는 푹신한 흙길로 걷습니다.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넘어 왔네요....오늘의 종착지가 석포역인데......석포면이라는 이정표가 반가웁기만 하고......

 

 저 멀리 버스가 보이길래 도착한줄 알았건만 그게 아니더라구요~~~3km가 남은 지점이더군요....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을 하지요......

 

 여서부터는 이제 낙동강이군요.....지금까지는 황지천을 따라 종일 걸었더랬습니다~~~

 

 날씨가 넘 좋아서 그나마 걷기엔 그저그만~~~

바람도 없고 춥도않고 덥도않고....

 

 

아.....발바닥이야~~~~가도가도 끝이 없고.....

앞선 이들의 발걸음이 어찌 빠른지 선두는 가물가물 보이지도 않고.....ㅜ.ㅜ

 

 그래도 이런경치 저런 경치를 볼라치면 잠시 발 아픈건 잊을 수가 있고......♬

 

 휙 돌아보니 내가 그래도 꼴찐아니구먼~~~ㅋㅋ

 

 부지런히 걸어 석포역에 드뎌 도착을 했습니다~~~~(오후 4시40분)

예정시간(오후 6시)보다 일찍 도착을 했으니 참 다들 대단하지요잉~~~~-.-;;

아~~~~발바닥이 불이난 것 같으이.....ㅜ.ㅜ

 

 

맛있는 한정식으로다가 저녁을 먹고 가볍게 술도 한잔씩들 허고..... 

숙소로 돌아와 다들 피곤한지 10시도 안되어서 취침!!!!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