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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눈이 내린 아름다운 3월의 아침.... 본문
3월10일 아침.....
창밖을 통해 만난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어머~~~어쩜! 정말 아름답다~~이런이런~~~"
3월의 눈은 한겨울 눈처럼 차가워 보이질 않는다......물기를 머금어서인가 .....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은 오래 머물지 않고 녹아 내린다.
없어질까 아쉬운감마저 드는 3월의 애처로운 눈....^^;;
19층 높이의 주방쪽에서 찍은 설경~~
오동근린공원의 팔각정....
올겨울은 유난히 춥기도 했지만 눈도 비도 참 많은 겨울이다.
지구 곳곳에 지진이다 뭐다 뒤숭숭 시끌시끌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엔 보이는 것만 생각하기로 하자~~ㅎㅎ
멀리 북한산도 보이지만 오늘은 흐리다~~~ㅋ
생각없이 지상층에다 주차한 차는 대책없이 하얀색이 되었다.
20센티는 쌓였음직한 눈을 털어 내느라 무진장 힘들었다는......ㅜ.ㅜ
정지용의 '춘설(春雪)'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雨水節(우수절)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글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긔롭어라.
웅숭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끔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 순 돋고
옴짓 아니긔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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