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우리끼리~~과천 청계산종주기 ^^* 본문
우리끼리 ~~과천 청계산 종주기 ^^*
2011년 3월13일(일)
☞함께 한 사람 : 현선(꿈꾸는 식물),산산님, 나(은아)
☞코 스 : 대공원 - 과천 매봉(응봉) - 이수봉-만경대-만경암-석기봉-청계산 매봉(양재 매봉)- 원터골방향-옥녀봉-
화물터미널 하산(오후 4시30분)
☞추가로 더 걸은 길 : 화물터미널-양재동 코스트코뒤편-양재시민공원진입-무지개다리 건너서-양재천따라
도곡역에서 마치다.(오후 5시30분)
☞날 씨 : 흐렸지만 푸근한 날~~^^*
오전 9시30분 대공원역에서 만난 세사람은 일단 산산님이 가지고 온 빵을 먹으며 걷는것으로 시작을 했다.
아침을 걸르고 왔을 우리들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해 오셨다. 오늘은 시작을 먹는 것으로 시작을 해서인지 산행내내 이것저것 먹거리가 풍부해
배 고플새가 없었다는.....ㅎㅎ
3월이라지만 주변의 나무들에게서 봄을 느끼기엔 2% 모자란듯 하다.
산행 초입은 언제나 올라 가는 내내 숨이 가프다. 한참을 올라야 몸이 적응을 할려나보다.....
청계산은 매봉이라는 봉우리가 두군데나 있다. 과천 청계산 매봉(응봉 매봉) 해발 369.3m, 양재동쪽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청계산 매봉(해발 382.5m)...
처음 오는 사람은 헷갈리겠다.
뿌연 연무로 인해 시야는 맑지 않고 언제나 느끼듯이 서울의 하늘은 얇은 습자지를 깔아 놓은듯....
오늘 함께 하며 종일 모델이 되어 준 현선씨와 산산님~~~
부지런한 현선씨는 항상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 마냥 여기저기 새로운 길을 찾아내어 우리 길안내를 자청하곤 한다.
이것도 부지런하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인데...근성이 있다 현선씨는.....ㅋㅋ
이수봉방향으로 GOGO~~
석기봉으로 가는 삼거리....절고개능선이라고 한다.
막걸리와 음료....간단한 안주가 산객들의 발걸음을 잡기도 하고......
우리는 왼편 석기봉 방향으로 그대로 gogo~~~쉬는 시간도 없다 오메 징하거~~ㅋ
이수봉을 지나 만경대 가는 길목의 헬기장에서 만난 귀염둥이~~~^^*
잠깐 우리가 걸어 온 능선에 사알짝 눈길 한번 주고~~~
만경대쪽으로 길을 잡는다.
왼편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만경대라고 한다.
왼쪽 만경대가 있지만 일부러 오르지는 않고 우회하여 계속 직진이다.
우회한 만경대를 지나다 보면 아슬아슬 가파른 암벽을 올라 다시 아슬아슬 바위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도 타고 오른다.
천신만고(?) 끝에 바위위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이곳은 만경암이라 한다. 어찌나 가파른지 오르는데도 힘들었지만 내려갈 일에 걱정이
태산이다.....여기저기 아직 덜 녹은 얼음들이 있어 더 어렵게 만든다.....^^;;
현선씨나 산산님은 천상 체력은 타고났다. 어찌나 잘 걷고 잘 오르는지.....헉헉...내가 죽겠다~~~끙
어느새 양재동쪽에서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청계산 매봉을 만났다. 사람들이 훨씬 많다~~
매바위까지 지나며 우리의 목적지인 화물터미널은 옥녀봉을 지나야 한다고....
옥녀봉? 암튼 전국적으로 옥녀라는 녀(女)자가 참 많았나보다....옥녀봉이라는 봉우리가 많은걸 보면....ㅎㅎ
"돌문바위"......
돌문바위를 돌아 나오면 청계산의 정기(?)를 듬뿍 받을 수 있다....
우리 세명은 한바퀴씩 돌아 보았다....여러번 더 돌아야 듬뿍 받는건가?? ㅎㅎ
우리는 청계산 헬기장으로 왔고 헬기장에 설치되어 있는 청계산 등산 안내도에 보면 우리는 계속 오른편의 노란색 길을 따라 가야 한다.
마지막이 화물터미널이고 헬기장에서 화물터미널까지는 4520m이고 91분이 걸린다고 상세하게 적혀있다.
아주 친절한 표시에 감사할 따름이다~~~^^*
잠깐 여기서 헷갈리기 시작을 했다. 옥녀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없어서리......분명 현선씨가 옥녀봉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지나가는 사람들께
물었더니 옥녀봉을 모르는 분도 있지만 자신있게 여기가 아니고 다시 매봉에서 능선을 타야한다고 하는 책임감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까 본 안내대로라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단정을 짓는 현선씨를 따라 원터골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했다.
그러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아래로는 원터골입구이고 우리가 가야할 길은 직진하면 옥녀봉 방향이다. 제대로 길을 잡은 것이다. 현선씨의 주장이
맞아 떨어졌다. 여기쯤에서야 옥녀봉이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었다.
옥녀봉이라는 이정표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산산님도 산을 오래 쾌나 타셨는데도 이곳 청계산에서 옥녀봉은 낯설다며 아리송해 하셨다.
산에서 만나는 많은 새들도 이름이 있을것이므로 이름을 알지 못하는 많은 새들의 면면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짜짠~~~
드디어 우리가 그토록 찾았던 옥녀봉을 제대로 만났다~~~
현선씨가 꼼꼼하게 메모를 하여 온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올 수 있었다.
옥녀봉(해발 375m)
청계산은 일명 청룡산이라 하여 아주 먼 옛날에 푸른 용이 산허리를 뚫고 나와 승천했다는 전설에 기인했다고 하나
그보다는 관악산을 백호산이라 부른데 반하여 청계산이 좌청룡에 해당된다는 풍수설에 연유하지 않았나 한다.
여기에 옥녀봉은 봉우리가 예쁜 여성처럼 보여 이 이름이 붙었다 한다.
입맞춤길?
이런 길은 궂이 찾아 들어가 봐야 한다고 부지런히 걸음을 놀려 걸어간다~~
숲길 끝에는 막다른 길로 끝나고 돌탑 세개가 나란히 서있다.
근처에 있는 벤취에 앉아 입맞춤길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하며 입맞출 사람이 없는거지 장소가 없어서 못하겠냐로 결론을 내리고....ㅎㅎㅎ
화물터미널에는 터널을 뚫는 공사가 한창이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
산행시간은 약 6시간30분 정도.....
양재천을 끼고 한시간정도 더 걷기 위해 코스트코뒤편을 걸어 교육문화회관 뒤편 양재시민공원으로 진입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너
양재천을 따라 걸어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대치동을 지나 도곡역에서 마무리를 했다.오후 5시 30분.....
봄날 잎사귀들이 파르라니 돋아나면 더욱 이쁠 메타쉐콰이어~~~
좋은 사람과 좋은 길을 걸었다.
따스한 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진창을 이루어 걷기 힘들 정도여서 나무에 메달리기도 하고 바위를 붙잡고 힘을 쓰기도 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팔과 목덜미가 어디서 두들겨 맞은듯이 아프다. 어제 산행에서 힘께나 썼나보다~~~ㅋ
뒤풀이를 산산님이 아웃백 스테이크에서 럭셔리하게 맥주를 샀다. 스테이크와 샐러드와 함께.....
감사해욤~~산산님~~^^***
글구 길잡이 현선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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