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아름다운 벚꽃길 지나 백제고찰 보성 "대원사" 본문
천봉산자락 아름다운 벚꽃길 지나 백제고찰 보성 대원사 & 티벳박물관
보성녹차밭을 들르고 18번국도를 이용하여 천봉산자락의 천년고찰 대원사 가는길은 메타쉐콰이어가 수십킬로 뻗어있는 멋진 길을 지난다.
담양의 유명한 명소 메타쉐콰이어길 못지 않은 멋진 길이지만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다.
그 길을 지나 대원사입구로 이어지는 길엔 아름다운 길 100선에 지정된 벚나무길이 터널로 이어지는 길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멋지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길 또한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보너스로 받는것 같아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
대원사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이색적인 탑이 하나 보인다. 티벳식 불탑인 것이다. 티벳 박물관을 개관할 때 달라이라마가 보내준
티벳 가섭불 사리 1과와 카일라스(수미산) 사리 33과를 봉안한 곳인데 대원사에서는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15m 높이의 티벳식 불탑인 수미광명
탑을 건립하여 세웠다. 티벳 불교에서 탑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상징하기에 영적인 문명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긴다.
2001년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대원사 입구에 개관한 종교 전문박물관이다. 3,300m2 규모의 대지 위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
박물관으로 건물은 티베의 사원처럼 꾸몄다. 대원사 주지인 현장스님이 티베트과 중국,몽골 등지를 15년간 순례하면서 수집한 불상과 경정,
만다라,밀교, 법구, 민속품 등 1,000여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달라이라마 상>
티벳어로 '신의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루뵈 왕국의 천년 도읍지 라싸는 오늘날 티벳의 수도이다. 해발 3650m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남북 8km,
동서 60km의 장방형 분지를 이룬다. 그 가운데에서는 기츄강이 흐르고 북쪽 기슭에는 붉은 언덕이라는 뜻의 마르뽀리 언덕이 솟아 있는데 그 위에
웅장한 포탈라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 티벳박물관 내부에 포탈라궁을 배경으로 달라이라마를 모셔 두었다.
천봉산 깊은 골짜기... 이 두메산골에 티베트가 작은 왕국처럼 옮겨져 있다. 이 절의 주지스님이 15년 넘는 세월동안 티베트문화를 보성에 옮겨
놓은 것이다. 현장스님은 티베트 사람들의 "자기를 다스려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에 매료되어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수집했다고 한다. 특히 대원사 곳곳에는 나고 죽는 모습과 죽음 뒤의 세계까지 엿볼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보성
대원사는 태어나지도 못하고 낙태로 생명을 빼앗긴 이런 영혼들의 위패를 모신 절로 더욱 유명하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대원사"
대원사를 품고 있는 천봉산은 해발609m로 보성,화순,순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503)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
경상북도 선산군 모레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던 아도화상은 하룻밤 꿈속에 봉황이 나타나 말하였다.
"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밤 너를 죽이고자 칼을 들고 오는데 어찌 편안히 누워 있느냐. 어서 일어 나거라, 아도! 아도!” 하는 봉황의 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떠 보니 창밖에 봉황이 날개짓 하는 것을 보았다.봉황의 인도를 받아 광주 무등산 봉황대까지 왔는데 그곳에서 봉황이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었다. 봉황의 인도로 목숨을 구한 아도화상은 석달 동안 봉황이 머문 곳을 찾아 호남의 산을 헤메다가 마침내 하늘의 봉황이 알을 품고 있
는 형상의 봉소형국(鳳巢形局)을 찾아내고 기뻐 춤추며 산 이름을 천봉산이라 부르고 대원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지장보살 주변에 빨간 모자쓴 수많은 동자승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원사는 태아령들의 영혼을 위한 절이라 한다.
태아령이란? 부모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 세상 햇빛을 못 보고 죽어간 가엾은 어린 영혼들이 태아령이란다. 빨간모자를 쓴 동자승들이 수없이 많은
걸 보며 야릇한 느낌이 들며 기분이 가라 앉는다. 빨강색은 어머니의 상징색이라고....나는 다행이 이런 태아령을 만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빨간모자의 동자승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낙태아의 영혼이 지장보살을 어머니로 하여 업을 풀고 새로운 환생을 준비하고 있음을 의
미한다고...._()_
대원사에서는 태아영가를 천도하기 위해 백일기도를 매년 2차례 봉행한다고 한다.
태아영가 천도를 봉행하는 목적은.....
◇ 부모의 무거운 죄업을 참회하여 안정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하고
◇ 전생과 금생의 나쁜 인연을 없애어 삶의 괴로움과 거침새에서 벗어나고
◇ 원결 맺힌 영가들을 해탈시켜 가저오가 사회의 평화를 기원하고자 합니다. -대원사 사이트참조-
☞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천봉산 대원사 ☎ 061-852-1755
'사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휘어진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진 절집 서운면 "청룡사" (0) | 2011.07.06 |
---|---|
오르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지리산 "사성암" (0) | 2011.05.24 |
계룡산 서쪽능선 초록이 아름다운 '갑사' (0) | 2011.05.18 |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 팔공산 '동화사' (0) | 2011.05.17 |
나한의 영험으로 유명한 전각 거조암의 '영산전' (0) | 2011.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