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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전망대 가기전 안보교육을 받다/동해해파랑길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통일전망대 가기전 안보교육을 받다/동해해파랑길

다보등 2011. 10. 28. 09:00

통일전망대 가기전 안보교육을 받다/동해해파랑길

 

 

 

 

 

 

화진포에서 세명의 대통령들을 만나고 화진포콘도를 지나 화진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송림으로 들어섰다. 소나무향이 바다내음과 함께 물씬 코끝을 자극한다.쉼호흡 깊게 하며 피톤치드 그 좋다는 성분을 폐속으로 깊이 들이밀어 본다. 무수한 솔방울들이 발밑에 나뒹구는 가운데 푹신한 솔잎 양탄자를 밟고 하하호호 잠시 인물 사진도 찍어 본다. 고맙고 반가운 내 도반들....^^*

 

 

 

 

 

<산산님>

 

 

<마술피리>

 

<구름재님>

 

 

 

화진포해수욕장을 걸어서.....

 

 

 

 

 

 

 

다랭이님 혼자 맨발로 모래밭을 걷는다. 멀리서 당겨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다리를 건넜건만 혼자서 물을 건넌 모양이다.

 

 

 

 

화진포해수욕장에서 초도항으로 넘어 가는 길목에서 광개토대왕릉이라고 추정을 하고 있는  '구금도'가 아주 가까이 보인다.

 

 

어촌체험마을 초도항으로 들어 가는 입구에 세워진 귀여운 아주 귀여운 성게 성돌이~~~

 

 

 

 

 

해녀동상이 있는 방파제엔 화진포사랑 노래비가 있다.

 

'황금물결 찰랑이는 정다운 바닷가 아름다운 화진포에 맺은 사랑아~~♬

꽃구름이 흘러가는 수평선 저 넘어 푸른 꿈이 뭉게뭉게 가슴 적시면~~

조개껍질 주어 모아 사랑을 수놓고 영원토록 변치말자 맹세한 사랑~~♬"

 

해녀동상 아래 단추를 누르면 쩌렁쩌렁 울리는 '화진포사랑' 노래를 들을 수 있다던데 나는 모르고 지나쳤다....^^*

 

 

 

 

초도마을엔 성돌이가 있으니 당연히 성게가 유명하다고 한다. 도반중 누군가 성게알을 사서 모두들 한입씩 맛을 보았다.

알싸한 소주 한잔과 함께~~^*^

 

 

 

한눈에 다 들어오는 조그만 초도항...

나룻가에 큰 샘이 있어 나룻샘이라 부르는 초도마을은 나룻샘 동쪽으로 화진포해수욕장에서도 보았던 거북이 형상의 금구도가 있다.

초도항은 아래로는 화진포가 있고 위로는 대진항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주 작은 포구이다. 손바닥으로 가릴만큼 작은 이곳은 '동해안의 최고의 미항'이라 소문이 났다. 초도항에서는 성게알을 맛볼 수 있고 10월부터12월까진 양미리가 제철이고 1월부터는 명태가 제철이라 한다. 이곳에서 잡은 어획물들은 인근 거진항과 대진항에서 위판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초도항은 성수기에도 조용하다.

 

 

 

이 두분은 무얼 찍으셨을까요?ㅎㅎ

 

 

 

 

 

 

 

 

 

 

 

 

초도리를 지나다 보니 대진항이 코앞이다. 대진등대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대진항 가는 길에 주욱 널려진 오징어에서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한마리에 삼천원씩 두마리를 산산님이 사서 불에 살짝 구워 맛을 보여 주셨다. 오징어를 여러갈래로 찢어 그중에 다리하나,몸통 하나를 받아들고 질겅질겅 씹으며 걷다보니 바다가 온통 입안으로 다 들어 온 기분이다.ㅎㅎ

 

 

 

 

우리나라 최북단 대진항...

명태가 많이 잡히는 어항으로 유명한 대진항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의 유인등대이며 북방어로한계선을 표시하는 대진등대가 있다. 대진항은 장백지,최민식 주연의 '파이란'이 이곳에서 주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얼굴도 모르는 서류상 부인 장백지의 죽음을 전해 들은 최민식이 그녀가 살았던 자취를 찾아 고성을 헤매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통곡하던 장소가 대진항 방파제였다고 한다. 오래전 참으로 마음 아프게 보았던 '파이란'의 흔적을 여기서 찾게되었다.

 

 

 

 

 

 

 

 

 

 

 

 

 

 

 

 

 

 

 

 

 

 

 

 

 

 

 

 

어젯밤 하루를 묵었던 '금강산 콘도'가 눈앞이다. 관동별곡 800리길의 종점인 마차진해변이 이곳 금강산콘도앞 해변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관동별곡 800리길이란 송강 정철 선생의 가사문학 '관동별곡'의 무대에 동해안 800리길을 만들었다.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옛길을 재현해 만들은 길이다. 우리가 동해해파랑길을 부산에서 고성까지 이어오는 동안 수많은 나름대로 지자체에서 만든 여러가지 이름의 길을 걸어왔다. 중복되는 길들이 많아 혼선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어떤 길을 선택하여 걷던  그리 나쁘진 않을 듯 싶다. 동해해파랑길을 걸은 우리는 그러다보니 모든 길을 걸은 셈인가? 동해안을 따라 바다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므로 아름다움도 중복이 된다. 어차피 이리저리 걷다보면 하나로 합쳐지는 내나라 우리땅을 걷는 길이므로....^^*

 

 

 

 

 

 

 

 

 

 

 

 

이로써 우리는 드디어 통일전망대를 가기위한 통과의례만 남겨 두었다. 출입신고를 하고 안보교육을 받고 통일전망대를 향하는 일만 남았다. 그러면서 출발하는 시간까지 한가로운 휴식도 취할 수 있었다. 작년 가족들이랑 7번국도를 이용하여 1박2일로 여행을 온 적이 왔었다. 그때 통일전망대를 향해 가면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모른채 그냥 지나갔다가 되돌아 오는 헤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ㅎㅎ

 

 

 

 

 

 

 

 

 

 

  2월부터 시작하여 한달에 한번 2박3일, 서울을 출발하여 11월까지 688km 동해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 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한다> (사)우리땅 걷기에서는 2011년 장기도보기행으로 정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누어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길은 한지역에서 끝나는 길이 아닌 부산광역시,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치는 길이다. 각 지방단체들의 협조와 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