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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절벽위의 절경 '천학정'/동해해파랑길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해안 절벽위의 절경 '천학정'/동해해파랑길

다보등 2011. 10. 26. 11:47

해안절벽위의 절경 '청학정'과 동해의 섬/동해해파랑길

 

 

 

 

 

 

하염없이 바다를 바다롭게 하는 정자 '청간정'을 마주하였으나 해체복원중인지라 볼 수가 없었고 다시금 바닷길을 한시간여 걸어  '청학정'을 대면하게 된다. 그 천학정으로 가는 길에 세븐일레븐 편의점 간판을 단 집을 보았다. 편의점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상점이 아닌 단아한 집이다. 하지만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인지 주변이 어수선하다. 해안절벽위의 절경 '청학정'을 알리는 시설물에 메달린 수많은 식당들이 눈길을 끈다. 청학정이 있어 그들도 혜택을 많이 보고 있으니 그저 막연히 절경에 있는 정자로만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청간리를 지나 아야진리해수욕장을 지나 천학정이 있는 교암리에 이르러 마을 뒷산을 넘어가자 청학정이 발아래로 보인다.<동해바다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천혜의 기암괴석과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에 세워져 남쪽으로 청간정과 백도를 마주 바라보고, 북으로 가까이 능파대가 있어 그 경관의아름다움이 한층 더해진 상하전광(上下天光) 거울속에 정자가 있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정자가 갖추어야 할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모습이다. 정자가 있는 건너편 절벽위에서 보는 '청학정'의 모습이 멋지다. 비는 오락가락 하였지만  이제 서서히 그칠모양이다.날씨는 춥지않고 바람도 없다. 천학정에서 내려서 점심을 먹기위해 이동을 한다.

 

 

 

 

 

 

 

 

 

 

 

 

 

 

 

점심식사후 능파대가 있는 문암리에서 다시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낮게 깔린 구름이 우중충한 하늘이다. 청학정을 둘러보고 내려와서 해안쪽으로 방향을 잡아 올라가면 작은 포구가 나타난다. 옛날 괘진이라고 불렀던 문암2리이다. 동해시의 능파대는 유명하지만 그와 한자이름마저 똑 같은 고성군의 능파대는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조선 전기의 4대 명필이자 문장가인 양사언이 새겼다는 '능파대'라는 글씨가 지금도 남아 있다. <간성읍지>에는 "바위 언덕이 구불구불 이어지면서 바다 속까지 들어갔는데 마치 창끝이 늘어선 것처럼 멀리서 보면 참으로 기이하다, 층층히 몰려오는 파도가 부딪쳐서 흩어지는데 그 꼭대기에 앉아서 내려다보면 석상의 기괴한 모습에 눈이 부시다. 마치 큰 곰과 우마가 뒤섞여 사방으로 다르는 듯하다"고 했다.

 

 

 

 

 

 

 

 

 

 

 

고성은 동해안 군(郡) 가운데 가장 많은 섬을 갖고 있다. 최근 광개토대왕릉이 있다는 설이 제기된 화진포 앞의 금구도를 비롯해 봉포섬,죽도,괘도,저도,백도, 가도 등이다. 죽도와 봉포섬은 전죽이 좋기도 우명했고, 금구도와 죽도에는 옛 성곽 유적이 있다. 섬은 바다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새의 보금자리가 되는 등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동녘의 다도해'라고 할 만한 해안은 고성의 자연을 더욱 신비롭게 하는 감초와 같다. 앞에 보이는 섬은 백도이다. 백도해수욕장과 송지호해수욕장 앞에서 바라 보이는 섬 풍경은 동해안에서는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든 것들이다. 백도해수욕장 앞의 섬, 백도는 피라미드를 연상시킨다. 바다위로 삼각형 모양의 육중한 모을 드러내고 있다. 바위표면이 온통 하얀 색이어서 신비한 느낌을 준다.

 

 

 

 

 

 

 

 

 

 

 

 

 

 

 

 

 

 

코레스코건물이 보이는 삼포해수욕장엔 철지난 가을바다를 찾은 몇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낮게 드리운 구름을 배경으로 하염없이 걷고 있는 그들은 우리랑은 다른 목적이지만 같은 바다를 향하고 있다.

 

 

 

 

 

 

 

 

 

 

 

  2월부터 시작하여 한달에 한번 2박3일, 서울을 출발하여 11월까지 688km 동해해파랑길을 걷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탐방로로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마을길, 해안도로를 잇는 장장 688km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입니다. <688km를 리수로 환산하면 1720리에 해당 하지만 편의상 1800리로 표기한다> (사)우리땅 걷기에서는 2011년 장기도보기행으로 정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10회에 나누어 전 구간을 완보할 계획입니다."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문화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고 합니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의 '랑'을 합쳐 '해파랑길'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길은 한지역에서 끝나는 길이 아닌 부산광역시,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를 거치는 길이다. 각 지방단체들의 협조와 협력을 통한 지원이 필요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