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세계 최대 야생동물의 보고 세렝게티 게임사파리 본문

Jambo 아프리카/탄자니아

세계 최대 야생동물의 보고 세렝게티 게임사파리

다보등 2018. 1. 25. 21:20

세계 최대 야생동물의 보고 세렝게티 게임사파리

 

 

 

 

2017년 5월 31일(여행 23일차)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잠자리를 정리, 6시에 아침을 먹었다.

잠들기전에는 추웠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춥지 않았다. 피곤도 하고 잘 잤는데...누구는 밤에 동물들 울음소리에 잠을 설쳤다는데...

나는 그 울음소리도 못 듣고 자다니...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오전6시30분에 세렝게티국립공원으로 게임드라이브를 하러 출발을 하였다.

 

 

 

 

야영장 식당너머에서 서서히 해가 뜨기 시작을 하고 있다.

 

 

 

버팔로 머리뻐

 

 

 

 

야영장을 나서 본격적인 게임사파리를 위해 이동중 도로옆에서 버팔로를 만났다.

야영장 텐트옆에서 버팔로 머리뼈를 본 뒤라 괜히 좀 으스스했다.

 

 

 

정말 흔한 톰슨가젤

 

 


아프리카영양

 


다리에 검은 점이 있는, 뿔이 멋있는 이 녀석은  아프리카 영양(African Tsessebe)이다. 키가 1.2m, 몸무게 140kg, 뿔길이 34cm, 언듯 보면 송아지보다 크고 약간 마른 황소모양의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영양이다. 등이 뒤로 갈수록 경사지고 항상 풀만 뜯어 먹고 살다가 사자에게 쫓길때 비교적 속도가 늦어 천적의 밥이 되기 일수다.

 


 

 

저 멀리에서 열기구가 떠오르고 있다.

세렝게티에서의 열기구 체험도 멋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에서 보는 세렝게티...멋지겠다.

예전에 터키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체험은 정말 황홀했었다.

 

 

 

 

 

물웅덩이 옆으로 보이는 것은 대머리황새들이다.


 

 

 

주렁주렁 달린 열매가 소세지같다하여 나무이름이 '소세지나무'란다.

 

 

 

물을 먹고 있는 하이에나를 만났다.


 

 


물속에 하마들...

덩치가 큰 하마가 들어가 있기엔 물이 너무 적은것 같다.

 


지평선 저 너머까지 쉼없이 흔들리던 초원의 풀들...그 평원에서 불던 바람...아름다운 세렝게티..


 

 


초원에 사자들이 있다고 보라는데 우리차가 있는 위치가 사실 너무 멀어서 잘 보이질 않았다.

지금은 이른 아침이라 사자들이 대부분 잠을 자고 있다. 움직이지 않는 사자들을 보다가 다른곳을 보러 차는 이동을 하고...(나중에 다시 보러왔을땐 움직이는 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라이언 킹에 나오는 멧돼지...'품바'도 흔하게 자주 만나는 동물중 하나...

 



 

얼룩말들...


 

 

 

오전에 잠시 보았던 사자들이 있던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사자를 볼려고 몰려든 사파리 차량들~~

 

 


지척에서 사자를 볼 수 있다니 정말 신기방기하였다.

많은 차량들 사이에 우리도 자리를 잡고 숨죽여 사자를 살펴보았다.

 


사자다!!

거의 대부분의 사자들이 암사자였다.


 

 

 

 

 

 


숫사자다!!!

라이언킹~~!

갈기가 있는 숫사자는 늠름한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멋지다!!

 

 

사파리차량들이 정말 많다...

자동차에서 일어서면 지붕이 들려 있어서 밖을 내다볼 수가있다. 사진 찍기에도 아주 좋았다.

 

초원 저 편으로 얼룩말들이 줄지어 이동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끝이 안 보일 지경이었다


 


긴 무리를 이끌고 가는 가장 앞쪽에 있던 리더,


 

 

 

어마어마한 숫자의 얼룩말을 눈앞에서 보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물을 찾아서 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득 차가 멈추었다. 기사가 조용히 하라면 풀숲을 가리켰다. 쉽게 보이지 않았다.

두눈을 크게 뜨고 한곳을 응시하고 있을때 풀이 흔들리며 고개를 드는 녀석이 있다. 덩치가 작다.

바로 야생 서벌고양이(Serval cat)란다.

Seval(서벌고양이)는 황갈색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다리가 긴 아프리카산의 삵쾡이이다.

보기 쉽지 않은 동물을 만났다.





많은 차량들이 멈추어 있고 한곳을 응시하고 있다. 우리도 멈추었다. 초원에 흐르는 긴장감...

그러나 아무리 봐도 보이질 않는다. 뭐가 있다는건지...

기사가 나무밑을 보라고 알려준다. 그런데 그 나무밑이란게 너무 멀다.

점처럼 보이는 무엇인가가 살짝 움직였다. 직감적으로 치타라고 알 수가 있었다. 멀리서지만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까.

얼굴에 눈물처럼 검은 무늬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긴 하였으나 치타를 보았다.





오전 사파리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우리들 텐트만 뜨거운 땡볕에 남아 있어 당황스러웠다.

스텝들이 텐트를 걷는게 아니었나?

인솔자가 화가 나서 그들에게 뭐라고 항의를 하는것 같았으나 결국 우리가 땡볕에 텐트를 걷어야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아침에 텐트를 걷어도 되었는데 놔두라고 해서...ㅠ

텐트는 우리가 걷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인솔자가 우리에게 잘 못 전달한 것이었다.


 

 

 


피자와 샐러드, 꼬치로 된 점심을 먹고...그 사이 스텝들에게 인솔자가 항의를 했으나...

결국 텐트는 우리가 걷어야 했고...그들은 요리스텝이지 텐트를 걷는건 우리몫이라고...끄덕끄덕~ㅋㅋㅋ

 


참...유럽인들은 신기하다.

잠시만 햇볕에 나가 있어도 구이가 될것 같은 뜨거운 한낮의 땡볕아래에서 저래저래 사진을 찍으며 놀고있다.

일광욕을 따로 안해도 그냥 아프리카 자체가 일광욕이건만...ㅋ

 

 

탄자니아 세렝게티 사파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다큐에서나 볼 수 있는 수많은 동물들을 다 볼 수는 없었지만 살아있는 생생한 동물들을 동물원이 아닌 자연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세렝게티였다.

세렝게티에서는 아름다운건 동물만이 아니었다. 

지평선 저너머까지 쉼없이 흔들리던 초원의 풀들...

그 평원에 불던 바람...

정말 아름다운 세렝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