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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Fisterra에서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왔다/산티아고순례길 37일차 본문

해외 트레킹/산티아고순례길 800km

Fisterra에서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왔다/산티아고순례길 37일차

다보등 2021. 2. 26. 20:28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맑음

스크램블, 퀴노아죽, 빵으로 뚝딱 아침을 해결~

알베르게는 오전 10시에 퇴실을 해야한다. 산티아고행 버스가 오후 2시40분인지라 버스 시간 전까지 배낭을 알베르게에 맡겨 놓고 밖으로 나왔다.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오는사람 가는 사람 구경하며 두 시간을 넘게 앉아 놀았다.  바람은 찬듯하나 햇볕은 따갑다. 오전시간을 카페에서 죽치고 않았다가 12시가 넘어 식당엘 갔으나 식사는 1시부터~ㅠ

이 동네는 식사시간이 오후1시부터라는(어제도 그랬구만)걸 잊었다.

그동안 알베르게에 가서 맡겨둔 배낭을 챙겨왔다. 우리나라는 언제든(24시간 내내ㅋㅋ) 먹을 수 있는 식당밥도 여기선 한나절이 되어도 먹을 수 없다니 참...쩝.

 

오후 3시에 땅끝마을을 떠났다. 별시리 한 것도 없이 빈둥거리던 피스떼레에서의 2박3일이 너무 흡족하였던 터라 떠날려니 아쉽기 그지 없었다. 이제 버스에 몸을 싣고 산티아고로 다시 돌아 가는 길에 두어군데(폭포와 35m나 된다는 대형오레오-곡식창고가 있는 마을)들르고 오후 6시10분 좀 넘어 산티아고에 도착을 하였다. 이게 무슨 일인고 하면 Fisterra에 올 때 예약한 투어버스의 공식일정이다. 우리가 피스떼라마을에서 묵고 산티아고로 돌아갈 때 다시 투어차량을 이용하기로 하였으므로 돌아가는 여정의 일정이었다. 대부분 당일로 관광을 하고 산티아고로 돌아간다.

 

그런데 피스떼레로 가기전에 산티아고에 도착을 하면 저녁을 먹기로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하였으나 식당문은 굳게 닫힌 상태(일요일, 휴일인듯ㅠ), 혹시 문을 늦게 여나 싶어 7시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식당으로~. 예약을 할 당시 날짜가 잘못 전달되었던 모양이다.

며칠 전 묵었던 알베르게 세미나리오 미노르(Seminario Menor, 며칠전 Fisterra로 떠나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 놓았던 터이다)에 와서 침대배정을 받았다. 

 

이틀을 묵었던 알베르게가 있던 동네

 

투어버스를 타고 산티아고로 돌아가는 일정중에 폭포를 들렀다. 강에서 흘러나온 폭포가 바다와 만나는 곳이란다. 수력발전이 이루어진다고 했던 것 같다.

뜨거운 햇볕아래 한참을 걸어서 폭포가 나타났다!!
대형 곡식창고 -오레오

보통 오레오는 3m정도의 크기라는데 이 곳의 오레오는 35m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습기와 쥐의 공격을 피하기위해 필로티 구조로 되어있다.

이렇게 큰 오레오에 곡식을 저장할 정도면 보통 부자가 아닌듯 싶다.

 

며칠전 에약해 놓은 식당이다만...일요일이라 문을 열지 않았다. 날짜를 잘못 전달하였나보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