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노을지는 모습도 날마다 다르다 본문
저녁에 산책을 나갔는데 노을이 너무 예쁘다. 부지런히 걸어 광명동굴까지 갔다. 해가 진 후 걸으러 나오니 시원해서 좋긴하다. 저녁에 나오는 주민들도 의외로 많다. 어쩌면 아침시간보다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싶다.
노을이 붉게 진다.
하루도 같은 하늘이 없다.
해질 녘 붉게 물든 노을.
걸으며 즐기는 여유.
숲과 노을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오늘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한다.
8월2일 오후 8시 경 광명동굴에서
노을이 서쪽으로 쓰며들고 있다. 노을이 점점 빛을 잃는 순간 노을색이 더 짙어지는 것 같다.
8월 3일 오후 7시20분 경
숲에서 막 빠져나오니 광명동굴 자원회수시설 굴뚝을 배경으로 노을이 붉게 물들었다.
이 시간쯤에 집을 나오면 노을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근 일이년 사이 모든 일상이 달라지며 예전에 없던 좋은 습관도 생기긴 하였다.
8월 6일
분리수거를 하러 나왔다가 깜놀!!
한 여름의 해질녘의 붉은 노을은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보상인 듯 싶다.
저마다 집으로 가는 퇴근 길, 횡단보도를 건너다 혹은 건너와서 뒤돌아 보고 잠시 탄성이 인다.
내친김에 잠시 걷기로 하였다.
몇년 사이에 조용하던 동네가 번화가가 되었다. 이 동네로 이사온 지 10년 정도. 그 사이에 동네가 너무 많이 변해서 상전벽해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10여년 전 이 동네로 이사올 때만 해도 KTX광명역 주변엔 구획정리만 되어있던 황량한 벌판이었는데 코스트코가 생기고 이케아, 롯데몰이 들어서면서 언제부턴가 하나둘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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