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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사곶 천연비행장, 콩돌 해안,서해최북단기념비 본문

우리땅 구석구석~~/서울.경기

백령도 사곶 천연비행장, 콩돌 해안,서해최북단기념비

다보등 2022. 4. 4. 17:52

2021년 8월16일

벽령도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 일정이 용기포해안- 사곶사빈-콩돌해변-사곶해변우수전망대 등을 돌아보는 여정이 남았다. 아침을 먹고 먼저 용기포 해변으로 갔다.

 

 

용기포 해안

백령도에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생긴 동굴이 곳곳에 있다. 바다 쪽으로 내려가니 저 멀리 대청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동굴은 과거 바닷물의 침식으로 생겼지만 지금은 물이 들어오지 않아 피신이나 대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이곳의 바위 역시 두무진처럼 규암, 편마암 계열로 이루어진 바위들이다. 풍화와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식동굴, 해식아치, 해식기둥 그리고 규암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덩어리가 몽돌로 변하는 과정을 한 번에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여러 개의 규암 지층이 첩첩이 쌓여있고 단층에 의하여 수직으로 갈라진 곳이 많이 있다. 이 갈라진 틈이 파도에 의하여 아랫부분부터 점점 떨어져 나가 해식동굴이 만들어지고 상층부가 바닥으로 무너지고, 파도에 의하여 하층부가 더욱 깊어지는 것이 반복되면서 해식동굴은 점점 커지거나 해식아치가 만들어지게 된다.

 

 

 

웅진 백령도 사곶사빈(천연 비행장)/천연기념물 제391호

사빈이란 모래가 평평하고 넓게 퇴적된 해안의 지형을 말한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특수한 지형과 지질학적 특성을 지녀 세계 유일의 천연비행장으로도 쓰인다.

 

 

너른 해변에 단단하게 보이는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하나, 사실은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에는 거의 수평에 가깝게 길이 약 2km, 폭 약 300m의 사빈이 나타난다. 사빈을 이루는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사이의 틈이 촘촘하여 매우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고 있다.

 

 

백령도 사곶사빈은 바닥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여 경비행기, 헬리콥터, 군수송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실제 6.25전쟁 때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어 군 작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현재도 국제민간항공 기구에 천연비행장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문화재 보호를 위해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서해최북단비

사곶해변에서 육지 쪽으로 제방을 쌓아 담수호인 백령호가 만들어졌다.

그 백령호 앞 도로변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임을 알리는 기념비가 서 있다.

이곳에서 평양까지 거리가 인천보다 가깝다고 한다. 

 

 

제방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갯벌도 있었는데 지금은 농경지와 커다란 담수호인 백령호가 있다.

1970년대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간척 사업을 벌인 성과가 현재는 해병대 군인들까지 먹고도 남을 정도란다.

 

 

 

콩돌해변/천연기념물 제 392호

웅진 백령도 남포리 콩돌해안은 크고 작은 콩알 모양의 '콩돌'이라는 작은 자갈이 모래를 대신하여 덮고있다. 

흰색, 회색, 갈색, 적갈색, 청회색 등 형형색색으로 덮여 경관이 아름답다. 콩돌해안의 둥근 자갈들은 백령도 지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 양쪽 끝의 규암절벽에서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닳고 닳기를 거듭해 콩과 같이 작은 모양의 잔자갈들로 평균 크기는 2~4.3cm이다.

 

 

콩돌해변의 파도소리는 자르륵자르륵 콩돌 굴러 가는 청아한 소리로 가만히 앉아 듣고 있자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종일 듣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소리이다.

콩돌해변을 맨발로 걸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발마사지 효과가 있어 건강에 좋다하니 우리도 맨발로 걸어보기로 하였다. 모래를 밟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아프지도 않고 발바닥에 묻어나는 모래가 거의 없다보니 뒷처리가 수월하였다. 

 

콩돌을 손바닥에 놓고보니 아이들 초콜릿 과자같다. 

반출금지인지라 절대 가지고 나오면 안됨이다.

 

 

콩돌해변에서 이동을 하여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잠시 오르면 사곶해변 우수조망전망대가 나타난다.

백령도의 여러 명소들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사곶해변 우수조망명소

사곶해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최적의 장소이며, 사곶해변과 함께 백령호, 용기포 구항, 북포리, 진촌리 그리고 대청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사곶해변 우수조망명소

 

왼쪽에 백령호와 서해최북단비가 있고,

오른 쪽에 사곶해변이 보인다.

 

백령호

 

백령호(담수호)는 진촌리 일대에 공유수면을 메워 간척지로 조성, 농경지 75만 평이 만들어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250만톤이 저장된 인공호수로 1999년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