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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 무라카미 : 서울, 귀여운 여름방학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본문
우리 집을 리모델링하느라 아들네서 보내던 어느 주말에 며느리와 함께 신용산역 근처에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갔었다.
우리는 MARK BRADFORD 전시를 보러 갔는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1층 로비 한쪽에서 다카시 무라카미 <서울, 귀여운 여름방학>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유리 전시장은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곳이었다. 이런 전시장을 '캐비넷'이라고 한단다. 나는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보기로 하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다카시 무라카미 : 귀여운 여름방학
2025년 9월 2일 ~ 10월 11일
환하게 웃는 해바라기 그림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작가 이름은 오늘 처음 알았다. 원래부터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작가라며 며느리도 잘 알고 있었다.
1층 로비 한쪽에 있는 캐비닛이라는 공간에서 하는 전시로 무료다.
전시장이 정말 작다. 아주 작다. 작품은 몇 점 안되니까 입장을 하지 않아도 밖에서 다 들여다 보이지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전시장 내부에서 보는 게 정석.

전시 내부에는 한번에 약 10여 명 정도의 인원만 관람할 수 있게 하여 보고 나온 사람 수만큼 입장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대기 줄이 길어서 놀랬고, 전시 규모가 작아서 회전율이 빨라서 10분 정도 대기하고 입장을 하였다.
작품은 동선 가이드나 뭐 그런 것도 없이 그저 보이는대로 자유롭게 보면 된다.
작품 이름도 따로이 적혀 있지 않다. 환하게 밝게 웃는 해바라기는 바라만 봐도 웃음꽃이 피어난다.



가만 보면 환하게 웃는 해바라기 그림 배경에는 온통 해골바가지가 한가득 있다.




웃는 해바라기 그림들은 처음엔 귀엽고 밝은 이미지 같지만 해골바가지 배경을 보니 뭔가 느낌이 다르다.
이 해골무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죽음과 생명, 아름다움과 공포의 이중성을 상징한단다.



이 해바라기 작품은 엄청 큰데 사진으로는 표시가 안 난다.
크고 밝은 스마일 표정의 해바라기에는 또 수많은 해바라기 꽃들을 품고 있다.



접시꽃 그림에도 역시나 배경에는 수많은 해골바가지들이...
화려한 꽃과 해골...
작가의 깊은 뜻이 있겠지만 따로 설명은 없고 개별적으로 찾아봐야 한다니 그냥 그림 자체로 감상만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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