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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6월 25일(일)6월 말이다. 날씨가 덥다. 길을 걷자고 나설려니 잠시 망설여졌다.제주도에선 장마가 시작이라고 하고, 내일부터 장마 영향으로 비 예보가 있는 폭풍전야가 아닌 장마전야(?)이다.장마가 아니라도 날씨는 점점 더워질 것이므로 평해길은 7-8월 한여름에는 쉬었다가 가을에 다시 걸어야겠다는 생각이다.그러니 오늘 이후 언제 다시 이어 걸을 지 알 수 없다.얼린 생수며 간식을 챙겨 배낭을 메고 나섰다.집에서 출발해 경의중앙선을 타고 오전 10시 신원역에 내렸다.2시간 30여 분이나 걸렸으니 참으로 멀기도 하다. 신원역사 앞에 오늘 걷게 될 물끝길에 대한 상세 안내도가 있다.'물끝길은 신원역에서 양평역까지 남한강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로드이다.양근나루는 서울 마포나 뚝섬에서 실은 새우젓을 양근나..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됨을 느끼는 치유의 길두물머리 나루길은 팔당호와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원 드라마촬영 및 사진촬영지로 자주 이용되며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맞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이두수(二頭水), 양수두(兩水頭),병탄(竝灘)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름과 모습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광은 바쁜 일상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특히 한음 이덕형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는 길이다.(경기옛길 홈피) 두물머리 나루길(15.2km, 소요시간 5시간)운길산역 ~ 두물머리~ 양수역~ 한음 이덕형 신도비~ 몽양 여운형생가 ~ 신원역 6월 첫 주 토요일에 경기옛길 두물머리나루길을 ..

5월 둘쨋날 전철 1호선 회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여 팔당역에 내렸다.집에서 나서 팔당역까지 두시간 반이 걸렸다. 모처럼 평일에 시간이 난 남편과 나는 집에서 멀긴 하지만 예전에도 몇 번 걸었던 길이기도 하여 익숙한 듯 낯선 이 길의 풍경이 좋아서 망설임 없이 나섰다.팔당역에서 내리면 처음 시작은 어수선한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해서 무에 그리 좋은 곳인가 싶은 길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걷다보면 이내 풍경에 푹 빠지게 된다. 특히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리저리 자전거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날은 평일이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날씨도 좋아서 산하가 온통 푸르디 푸르렀다. 오늘 걷기로 한 길은 경기옛길 평해길 제3길 중 정약용길이다.팔당댐을 시작으로 실학박물관, 생태공원, 능내리..

이제 삼남길 열 개의 구간 중 제4길 서호천길 하나만 남았다. 지난 주에 이어 남은 4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구간도 짧고 하여 마음이 우선 여유롭다. 범계역에서 골사그내로 가는 300번 버스를 타기 위해 범계역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20여분을 기다려 300번을 타고 30여분 후에 골사그내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한 번 왔던 곳이라 육교도 반갑고 삼남길 진입로 시그널도 반갑다. 지난 번 마무리를 미쳐하지 못한 3길 마지막 구간을 걸어 지지대비로 향한다. 범계역에서 골사그내로 갈 300번 버스를 기다리며 앞 쪽 빌딩 유리창을 닫는 모습을 구경하였다.와~~~위태로워 보이고 아슬아슬하다.30여분 후에 골사그내 버스정류장에 내렸다. 지난 번에 교통편이 애매하여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

바른 정치의 이상이 담긴 대동법의 길삼남길 제10길 소사원길(15.6km) - 원균장군묘 - 옥관자정 - 통복천 - 동부공원 -대동법시행기념기 -안성천교소사원길은 칠원을 거쳐 경기도의 남쪽끝까지 이어진다. 새마을운동 모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던 칠원에서는 물맛이 훌륭하다하여 인조임금이 벼슬을 내렸다는 옥관자정을 볼 수 있다. 평택의 자랑인 배꽃이 만발하는 들판을 지나면 대동법시행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대동법시행비에서 옛 소사원 자리와 미륵불을 지나면 소사벌을 거쳐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안성천교에 이르게 된다.(경기옛길홈피)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 9길 진위고을길 원균장군묘에서 마무리를 하고 이어서 10길 소사원길을 따라간다.T자형 도로가 합류하는 곳에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사로 인하여 우회로는..

그동안 틈틈히 걷던 삼남길 1~10길 중 4길, 9길, 10길이 남은 상태다. 그중 4길은 접근하기도 그나마 쉬운 지라 마지막으로 남겨 좋고 시작점 접근이 먼 곳을 먼저 해치우기로 하였다. 6월 세째 주에 삼남길 9-10길을 연이어 걷기로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9길 진위고을길이 17.9km, 10길 소사원길이 15.6km로 33.5km이다. 33km가 넘는 두 길을 하루 만에 다 걸으려니 부담스럽다. 고민 끝에 시작점을 좀 멀리로 잡았다. 오산대역에서 내리지 않고 한 정거장 더 가서 진위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여 진위면사무소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평택의 옛 중심이었던 진위고을을 지나는 길♣ 경기옛길 삼남길 제9길 : 진위고을길(17.9km) - 맑음터공원-진위면사무소-진위향고-흰치고개쉼터- 원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