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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만두를 떠나기전 시내관광에 나섰다.-성지순례지 보다나트사원- 본문

해외 트레킹/네팔 랑탕히말트레킹

카투만두를 떠나기전 시내관광에 나섰다.-성지순례지 보다나트사원-

다보등 2011. 2. 15. 12:10

카투만두를 떠나기전 시내관광에 나섰다. #1

성지순례지 보다나트(BODHNATH)사원

 

 

 

티벳촌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불탑을 가리켜 보우드넛이라 한다.이 사원은 네팔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큰 티베트불교 사원으로 알려

지면서 관광명소로 변모했지만 과거 티베트인들은 자리를 잡기까지 주위 네팔인들의 온갖 멸시를 받아 가면서 살아야 했다. 1959년 중국이

티베트를 합병하자 정신적인 지주인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했고 그 후 티베트를 탈출해 갈 곳이 없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네팔의 보다나

트 사원 일대에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해 결국 지금 같은 티베트 마을이 형성됐다고 한다.

 

 

 

백팔번뇌를 의미하고 있는 돔형위로 눈이 사방으로 그려져 있는 사각기둥은 동서남북 4군데를 동시에 볼 수 있음을 의미하며 부처의 눈으로

심판의 눈을 뜻한다. 그래서 내가 무슨 짓을 하던 신이 내려다 보기 때문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눈과 눈사이

언뜻 보기에 물음표를 그려 놓은 듯한 코는 하나라는 뜻을 가진 숫자로 이 세상은 하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미간의 점은 세번째의 눈

으로 마음의 눈이라고 하며 네팔인들이 이마에 빨간점을 찍은걸 '디카'라고 하는데 세번째 마음의 눈을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보다나트사원은 카트만두 시내에서 동쪽으로 6km 떨어져 있다. 사원지름이 100m나 되며 지상에서 36m나 솟아 있다. 수많은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까지도 한치의 기울어짐이 없는 이 탑의 하부는 만나다 모양을 본떠 만든 8각형이며 3층의 단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단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 가게 되어 있다. 13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 피라미드형의 첨탑은 해탈의 길로 가는 13개의 계단을 뜻한다. 티베트불교을 대표하고 있는

보다나트사원은 누가 언제 어떻게 건축했는지 그 누구도 아는 바 없다고 한다. 단지 수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가운데 티베트 사람들은

하늘에 살고 있던 신의 딸이 죄를 짓고 지구로 쫓겨왔을 때 지었을 것이라 한다고...-정용관의 나마스떼 네팔에서-

 

 

 

 

사원 크기에 비해 입구가 좁다고 느껴지는 정문의 양옆으로 나열되어 있는 상가를 지나면 커다란 보다나트사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원을 중심으로 삥둘러 가며 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티벳인들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게 되면서 네팔정부가 허용해준 상가지역이라

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시계방향으로 돌아보아야 하며 중간지점에는 티베트 라마들이 지은 사원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멜링 사원이 있다.

 

 

 

 

아침저녁으로 티베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티베트사원인 보다나트사원은 카투만두의 4대명소라 할 만하다.

전국 각지에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한다. 더구나 겨울철은 농한기라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성지순례차 이곳을 들른다고 한다.

이날도 이른 아침이건만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돌고 있지만 그다지 소란스럽지는 않다.그렇다고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긴가 하면 그건 또 아닌것 같기도 하고....

경건함도 있긴 하지만 종교가 생활의 한부분인만큼 자유스럽게 나름대로 기도도 하고 탑돌기도 하는것 같아 보였다.

 

 

 

 

 

보다나트사원의 중간지점에는 티베트라마들이 지은 사원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멜링(Sameling) 사원이다.

가만보니 우리 메인 가이드인 "티탐바"가 기도중인것 같다.

 

 

 

 

 

무슨 잎을 태우는것 같은데 참 요란스럽기도 하다. 몇년전인가? 오만에서 예수님 탄생시 동방박사 세사람이 갓 태어난 예수님께 "황금,기름,유향"을

선물했다고 하는 성경에 나오는 그 유향을 오만에서 사 온적이 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동생네도 좀 주고 성당의 신부님들도 향을 태우시는데

아는 지인을 통해 좀 나눠 주기도 했었다. 실질적으로 유향을 보기는 그들도 처음이라고 했다. 유향은 오만의 '살랄라'라는 지역에서 나는데 사막에서

자라는 기이하게 생긴 나무의 진을 채취해서 굳힌 송진덩어리 같은 뭐 그런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유향을 태우려면 그냥 태워지는게 아니라 그것을

태울 숯이 있어야 한다. 그 숯에 불을 지피고 그 위에 유향을 올려 놓으면 것 또한 연기가 만만치 않게 난다. 집안에서 태우다가는 연기가 자욱하니 

쑥뜸하는것 보다 더한 연기 때문에 아주 조금 엄지손톱만큼씩 올려 요령껏 태워야 했다. 사실 그걸 태우고 있을 이유도 없었지만 처음엔 신기해서 태

우기도 했다. 아마도 지금도 베란다 어딘가에 유향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은은한 송진향 같은 뭐라고 딱 할 수 없는 그런 향인데 자꾸 맡다보니 그런대로

뭐 맡을만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여기 네팔의 보다나트사원의 상가에서는 무슨 잎사귀를 태우는것 같았다. 글쎄 냄새를 느끼지 못한걸보니 향이 많이

나는 런류는 아닌것 같고.....

 

 

 

 

 

 

 

 

 

 

 

 

메밀꽃,아름이,삼천,비움이 사원앞에서 기념 샷!

현주는 아주아주 건강해졌다. 어제 저녁을 먹으며 나랑,메밀꽃이랑, 아름이랑 달콤 쌉샤름한 와인을 한잔씩 했다. 우아하게~~~

와인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순간을 즐기며 각자의 마음속에 히말의 모습은 저마다 다른 느낌과 모양새로 가슴에 남겨졌을것 같다.

아....히말라야여~~~히말라야여~~~~^^*

 

 

 

 

 

 

 

 

 

 

 

 

  기념으로 히말라야의 영봉들 사진을 배경으로 해서 만든 멋진 달력을 샀다. 주방 한쪽 벽면에 걸어 두고 아침저녁으로 감상을 하고 있다.와우~~~!

보다나트사원을 뒤로 하고 다음에 갈 곳은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사원인 파슈파티나트 사원이다.

이곳은 또한 수많은 시신을 태우는 화장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