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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 베르메르의 비밀 :고요 속의 빛(레플리카 전시)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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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 베르메르의 비밀 :고요 속의 빛(레플리카 전시)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다보등 2026. 3. 18. 16:34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 1675)는 단 36점의 작품만을 남겼지만, 빛과 시간, 그리고 일상의 침묵을 그 누구보다 깊이 담아낸 화가로 평가받는다.
본 전시는 국제 미술관. 연구기관의 공개 연구 자료 복원. 보존 보고서. 과학 분석 기반 고해상도 이미지를 토대로 베르메르 작품의 구조. 빛. 구성 원리를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화가의 손을 흉내 낸 모작이 아닌,
국제 연구기관의 원작 분석 테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에듀케이셔널 레플리카 전시이다.
*레플리카란? 원작을 모방하여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으로 미술이나 공예 등 많은 분야에서 행해진다. 일명 모사로서 그림의 질감이나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
 

 
● 전시 기간 : 2025. 12.12. - 2026. 03.15.
● 관람료 : 성인 10,000원 (우대 5,000원)
 

 

<디아나와 님프들>, 1653-1654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 , 1654-1655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드문 종교화로 예수가 자매 메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방문한 성경 속 장면을 묘사했다.
누가복음 10장에 기반하여 예수가 말씀을 전할 때 마리아는 그의 발치에 앉아 경청하고 마르다는 손님 접대로 바쁜 모습이다.

뚜쟁이 , 1656
잠든 하녀 , 1657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 1657-1659
장교와 웃는 소녀 , 1657-1659
델프트의 집 풍경(작은 거리), 1658

델프트의 집 풍경!!
나는 이 그림을 <골목길 The Little Street>로 기억하고 있다.
베르메르 작품 중 내가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다.
특별한 사건이나 서사가 없는 일상적인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에는 벽돌로 지어진 두 집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 골목길 너머로 안쪽이 살짝 보인다. 문간에서 바느질을 하는 여성, 앞마당에서 일하는 인물들 당시 서민 가정의 정겨운 생활상을 보여준다. 이는 실내에 머물던 베르메르의 시선을 외부로 확장한 특별한 예라 할 수 있다. 
 

포도주 잔을 든 여인
신사와 술을 마시는 여인 , 1658-1660

 
우유를 따르는 여인!!
'고요한 방 안에서, 빛은 노동을 존엄으로 바꾼다.'
베르메르 작품 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랄 수 있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못지않게 나는 '우유를 따르는 여인'을 좋아한다.
고요한 화면과 대조적으로 우유가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모습에 집중하게 된다. 테이블 위의 빵과 우유를 따르는 여인의 앞치마나 테이블보의 푸른색이 정말 신비롭고 아름답다.
 

우유를 따르는 여인 ,1660

자연광이 창문을 통해 부드럽게 들어와 여인의 얼굴과 손을 섬세하게 비추며, 배경은 간결하고 실내 장식은 최소화되어 여인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베르메르는 빛의 활용과 색상의 조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롭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다. 

물항아리를 든 젊은 여인, 1662
델프트 전경, 1660-1661

이 작품은 베르메르가 남긴 두 점뿐인 풍경화 중 하나로, 그의 고향 델프트를 가장 평온한 순간 속에 담아낸 걸작이다. 화가는 도시 전체를 묘사하기보다, 햇빛과 그림자가 스치는  순간의 변화를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음악 레슨
진주목걸이를 한 여인, 1663-1665

 

저울을 든 여인, 1664
편지를 쓰는 여인 , 1665

 
베르메르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소녀는 아름답고 정말로 신비롭다. 

오래전에 '진주귀걸이' 동명의 제목으로 된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지은 장편소설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이 그림에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작품의 모델이 누군지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바로 그 익명성 때문에 이 초상화에 대한 여러 설이 있는 것 같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665
여주인과 하녀, 1664-1667
회화의 알레고리, 1666-1668
천문학자 , 1668, 지리학자, 1669
연주회, 1663-1666

 
1990년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 있던 베르메르의 <연주회>는 도난을 당했고,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작품의 소재를 밝히려는 시도는 수차례 이어졌으나, 오늘날까지 그 행방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레이스 뜨는 여인, 1669-1670
빨간 모자를 쓴 소녀, 1669, 패널에 오일

빨간 모자를 쓴 소녀는 오늘 본 작품 중 내 맘에 쏙 든 그림이다.
소녀는 의자에 앉아 몸을 돌린 채 관객과 직접 시선을 마주치며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자세와 표정은 베르메르 작품 중에서도 드물게 자연스럽고 비형식적인 분위기로 묘사되었다.
붉은 모자와 파란 가운의 보색 대비 그리고 강렬한 흰색 크라바트를 이용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뤘다. 일반적인 초상화와 달리 순간 포착된 듯한 자연스러운 표정이 인상적이다. 
 

연애편지, 1669-1670
편지를 쓰는 여인과 하녀, 1670
신앙심의 알레고리, 1670-1672
버지널에 앉아 있는 여인, 1670-1672
기타 치는 여인, 1672

 

 

 
작품 모션룸은 작품 속 인물들의 시선과 제스처를 시간성을 가진 움직임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뜻밖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7분의 시간이 순삭~~ 

젊은 여인의 초상 - 소녀는 몸을 살짝 돌려서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면 재현의 방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을 따라 해 보는 곳이다.
모자며 옷가지 등을 갖춰 놓아 주인공이 되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유 따르는 여인을 따라 해 보려다 실패~~ㅠ

 
 
화가에게 쓰는 편지 공간이 있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다.

 

 
 
원작이 아니라 살짝 아쉬운 점도 있지만, 베르메르의 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주차는 입장권을 보여주면 2시간에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우리는 두 시간을 살짝 넘겨서 2,000원을 냈다. 
이번 설에 만나지 못한 동생을 만난 날은 날씨는 포근한 날이었으나 바람이 심한 날이었다. 동생이랑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레플리카전을 보는 건 이번으로 두 번째다. 생각이 나서 지난 글을 찾아보니 작년 설연휴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니 딱 일 년 만에 다시 성남아트센터에서 레플리카전을 보게 된 거다. 우연치고는 참...ㅎㅎ
 
https://whdms26.tistory.com/17191410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展, 성남큐브미술관

설명절 연휴에 만난 동생이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을 한다고 같이 가자하였다. 내가 미술전시회에 관심이 많다는 걸 동생이 아니까 추천한 거다.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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