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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박 2일 문경 모임을 끝내고 올라 오는 길에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에 들렀다.친구 중에 어제 모임 장소인 문경으로 오면서 들렀다는데 은행나무가 볼 만 하다며 가보라 추천을 하였다. 문광저수지는 규모는 작지만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 반영이 멋지다고 한다.보여준 사진을 보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보자!' 하였다. 주차장은 만원이었고 간신히 주차를 하였다. 주차무료.은행나무길 주변에 조성된 꽃밭은 코스모스가 50% 정도 개화한 모습이다.무릎 정도의 키 작은 코스모스다.늦은 오후 흐린 날씨가 조금 아쉽긴 하였다.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에 있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문광저수지 주변 250m 정도 길이의 산책로다. 이곳에는 300여그루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 잎들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나와 조곡관까지 걷기로 하였다. 길은 워낙 좋아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갈 수 있는 길이다. 새재탐방로는 맨발로 걷는 사람을 위한 발 씻는 곳이 조성되어 있었다. 신발장도 있는 것 같았다. 이날 간간히 맨발로 걷는 이들을 볼 수가 있었다. 기존 흙길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발바닥이 아플 수 있겠다.요즘 대한민국은 맨발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건강한 국민이 되는 길이니 좋은 일이다. 1 관문과 2 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鳥嶺院址)는 고려와 조선조 공용으로 출장하는 관리들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익시설이다. 문경새재는 과거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던 길목에 위치하여 수많은 길손들이 오고 가는 중요한 통로였으며 역과 원이 일찍부터 발달하여 새재 내에서만 동화원, 신혜원, 조령원..

숙소 난방이 정말 뜨끈뜨끈하여 도저히 더워서 잘 수가 없다. 초저녁에 난방을 껐어야 하는데 미쳐 생각을 못했다. 뒤늦게 보일러를 껐으나 때는 늦었고, 나 포함 몇몇은 방에서 나와 거실에서 잤다.이른 아침, 부지런한 부인네들 몇몇이 벌써 아침을 준비 중이다. 오늘 아침은 떡국으로 간편하게 준비해 왔다고 한다.파김치,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고들빼기김치까지 해왔으니 한 끼 먹자고 무슨 김치를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해왔는지 손도 크다. 수고한 덕분에 아침을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문경새재국립여가캠핑장에서 보는 주변 경치가 멋지다. 저 높은 산은 아마도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지 싶다.아침을 먹고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출발을 하였다. 오전 9시, 숙소가 문경새재 도립공원 바로 근처라 주차장까지는 몇 분 ..

남편 모임에서 매년 정기총회 하는 날은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는다. 작년에는 일본 후쿠오카 3박 4일 갔다 왔고, 올해는 문경에서 1박 2일 모임을 가졌다. 각자 사는 곳에서 편한 이동 방법으로 오후 2시 50분 문경 진남역에서 만났다. 시간이 되니 주차장에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을 하였다. 레일바이크 예약(인터넷 예약)된 시간도 다되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레일바이크에 올라탔다. 진남역 철로자전거는 전동차라서 처음 출발할 때 몇 번 저어주면 모터가 작동되고 그때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간다. 출발 전 직원의 브레이크 위치와 작동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서서히 출발을 하였다. 열심히 발로 밟지 않고도 잘 가니까 편하게 앉아 있으면 된다. 덜컹덜컹 기분좋은 소음과 흔들림이 옛날 기차 느낌이 들었다. ..

10월 20일, 일요일(울릉도 마지막 날)18일 금요일에 울릉도 배를 타면서부터 날씨가 좋지 않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었고 울릉도에 있는 동안 강풍과 비가 왔다. 그랬던 날씨가 울릉도 마지막 날 아침엔 파란 하늘을 빼꼼 보여준다.바람은 한결 순해졌지만 파도는 여전한 모양이다. 일정대로라면 오늘 낮 12시 30분 묵호항으로 가는 배를 타야 하지만 기상악화로 며칠 배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나갈 배도 없지만 파도가 여전히 높아 어지간한 배는 운항할 수가 없단다. 울릉도에 발이 묶이는 거 아닌가 하였는데 어제 여행사에서 오늘 후포항으로 나가는 배가 오후 3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라 하여 일단 배표를 부탁해 놓았다. 오전 7시 아침에 저동항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신기한 빛내림 모습이다.어쩜 구름이 저렇게 가로로 ..

가수 이장희의 울릉천국을 방문하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비는 개인 듯 하지만 바람은 여전하다. 호박엿을 파는 곳에 정차~차에서 내리면서 다들 놀라운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세상에나!울릉도 전역에서 나는 늙은 호박을 수매하여 마당 가득 쌓아 놓았다.이렇게 많은 호박은 또 처음 보는 거라 장관 중에 장관이다. 울릉도 호박엿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울릉도 후박나무를 첨가해 만들었던 후박엿이 육지로 전해지며 호박엿으로 와전되었다는 설이다.현재 울릉도에 시판하는 호박엿은 울릉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호박을 이용해 만드는데 예전에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의 나무껍질을 첨가해서 엿을 만들기도 하였다. 후박나무는 우리나라 남부 해안과 섬 등에 자생하는데 후박나무껍질은 위장병이나 천식을 치료하는 한약재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