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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11월에 첫눈이 내렸다. 것도 엄청나게 많이.하루 종일 눈은 오고 오고 또 오고.잠시 그치나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리다 잠시 그치곤 또 내리길 반복하였다.이 와중에도 오전에 수영장을 갔다오고 오후에는 도서관을 다녀왔다.도서관 수업이 있는 오후에는 눈이 더 많이 쌓여 안전을 생각하면 결석을 해도 미안하지 않을 일인데요즘 체스를 배우는 과정이라 무리해서 갔다.주변 풍경이 정말 어떻게나 예쁜지 여기저기 사진을 찍게 된다.나무마다 미처 단풍을 다 떨구지 못하고 눈을 이고 있는 모습에 더 아름답다. 버스에서 내려 도서관 가는 길... 집으로 돌아올 땐 눈은 그쳤지만 그 사이 더 많이 쌓인 눈 버스 타고 집으로 오는 데는 20분 정도면 되는 거리지만 정체가 심해서 버스 안에서 한 시간이..

첫눈이다!눈 내린 창밖 풍경은 늘 감탄이 나온다.이른 새벽에는 자동차 지붕에만 쌓였더니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 좀 더 많이 쌓였다.우리 동네는 이 정도지만 눈이 많이 온 지역도 있을 것이다.자동차도 사람도 안전에 신경 써야하는 날이다. 작심 3주 오블완이지만 내가 정식으로 참여한 건 2주.작심 2주로 오블완이 끝나는 날 아침.눈이 왔다.재미로 참여 하였다가 매일 뭔가를 작성하려니 것도 일이었다.덕분에 밀린 사진들이 많이 정리가 되었다.매일 글쓰기 참 힘들다.

도서관 강좌 '사고하는 즐거움 행복한 시니어' 수업에서 지난주부터는 체스 배우는 시간이다.그동안 온갖 보드 게임을 하였다.선생님이 매주 가지고 오는 보드게임 종류도 많고 정말 정말 흥미로운 수업이라 두 시간 수업이 짧게만 느껴졌다. (저런 건 어디서 사나? 다들 궁금해 했다)이제 종강까지는 4주 남은 시간에는 체스를 배울 참인 모양이다. 제대로 배우기에는 시간이 짧다.나는 '체스'는 알지만 또 '체스'를 전혀 알지 못한다. 6개의 말 중에 오늘 배운 '폰과 퀸'의 움직임만 메모하였다.● 폰(Pawn) : 앞으로 한 칸씩 이동하고, 상대의 말을 잡을 때는 대각선으로 한 칸 이동할 수 있다. 첫 번째 이동할 때만 앞으로 두 칸을 갈 수 있다. 끝까지 가면 퀸으로 승격할 수 있다.● 퀸(Queen) : 가로..

여주 목아박물관에서 구경한 것 중 너무 익숙하여 평소에 생각지 않았던 십이지신에 대해 알아보았다.이는 '고양이 띠는 왜 없을까?'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이다.목아박물관 1층 전시실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神인 십이지신 작품과 열두 동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열두 동물들이 달리기를 하여 손서가 정해졌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야기다. 열두 동물 중에 고양이 띠가 없는 이유도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야기마다 쥐가 등장한다.설화들을 근거로 생각해 보면 고양이와 쥐가 앙숙이 될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석가여래는 *대세지보살을 불러 극락으로 들어가는 문을 지킬 열두 동물을 뽑으라..

11월 첫째 일요일에 일이 있어 여주 방면으로 갔던 날 목아박물관을 들렸다.경기둘레길 32. 33코스를 걸을 때 이정표를 보았던 곳이지만 들어가진 않았었다.그날처럼 마침 이정표가 보였고 그때 생각이 나서 찾아갔다. 입구 안내문에 간략하게 목아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다.목아박물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선생이 전통 목조각을 알리고자 1989년에 설립한 전문사립박물관이다.보물 3점을 포함한 6만 여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뿐만 아니라 인문학강의와 체험, 명사 초청 등 다양한 문화활동의 장을 제공한다.나무 목(木), 싹 아(芽)는 '죽은 나무에 싹을 틔어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라는 뜻으로 박찬수 선생의 호이다. 입장료는 유료이다.성인 6,000원, 경로 5,000원이고 ..

자동차 유리창에도 가을이 곱다.깊은 물속 같은 반영이다.단풍 품은 자동차가을이 늦게 찾아 오더니 가는 건 서둘러 가고 있다.야속하게스리.

10월 27일문경에서 친구들 모임 있던 날 만나는 시간보다 살짝 이른 시간이라 인근에 있는 고모산성에 들렀다.이런 낯선 길도 내비게이션이라는 게 있어서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갈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하지 모를 일이다.살짝 흐린 오후 늦은 시간이라는게 아쉬울 뿐이다.그리 크지는 않지만 주차장도 있고 주차비도 무료다. 3-400년 된 노거수의 호위를 받고 있는 성황당은 1797년에 지은 것이라 한다. 뜬금없는 토끼 모형은 뭐지? 하였는데근처에 토끼비리 옛길이 있다는 걸 표현한 거였다.문경 토끼비리는 석현성 진남문에서 오정산과 영강으로 이어지는 산 경사면에 만들어진 잔도이다.벼랑의 석회암 바위를 인공적으로 파 내어 안부를 만든 곳으로 영남대로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 태조..

식파정을 둘러 보고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 진천 배티성당을 마지막으로 들렸다.배티 순교 성지는 충북 진천 서운산 자락에 조성된 천주교 성지로 배티는 '배나무 고개'라는 순 우리말이다.오늘의 일정이 맹동저수지 - 점심 - 식파정 -배티성당이다.여전히 비가 내리다 말다 하는 하늘에 구름이 두텁고 오후 3시 40분 경 도착을 하였는데 마치 해가 진듯 어둡다. 한국 천주교회가 박해를 받는 19세기 초부터 이곳 골짜기에는 15개의 교유촌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배티를 동양의 카타콤브라고 불리었다. 그중에서 배티 교우촌은 1837년 5월 성 모방(나 베드로) 신부에 의해 충청북도 최초의 공소로 설정되었으며 1850년에는 성 다블뤼(안 안토니오) 주교가 설립한 최초의 '조선대목구 신학교'가 이곳에 정착..

맹동저수지를 걷고 차로 이동을 하여 진천읍 건송리 백곡저수지변의 산 위에 있는 식파정으로 향했다.언 듯 서울 부암동에 있는 흥선대원군의 별서인 '석파정 石破亭' 하고 이름이 비슷하여 정자 이름을 재차 확인하였다.차에서 내리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전 내내 흐리더니 결국은 비가 온다.다행인 건 많이 오는 비가 아니라 소나무 우거진 숲길을 걸으니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안내판도 변변히 없는 비포장 흙길을 걸어 호반에 홀로 등대처럼 서 있는 작은 정자 식파정에 이르는 소나무숲길이 근사하다. 솔숲을 감상하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식파정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쯤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 은거했던 선비 이득곤이 1616년(광해군 8년)에 자신의 호를 따 지은 정자다. 원래 두건리 앞 냇가에 세웠다..